아프간 '드론 오폭' 유족 "미국 사과·보상하라"

정혜경 기자 2021. 9.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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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드론 오폭으로 가족을 잃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 측에 대면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의 미군 드론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사과한다는 말은 부족하고 공습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제마리 아흐마디의 조카 파르샤드 하이다리는 AFP통신에 미국은 지금까지 희생자 가족에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여기로 와서 대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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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드론 오폭으로 가족을 잃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 측에 대면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의 미군 드론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사과한다는 말은 부족하고 공습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적 보상과 함께 미국이나 안전한 다른 나라로의 이주도 원한다"고 취재진에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군의 카불 시내 드론 공습으로 인해 어린이 최대 7명을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숨졌습니다.

미군 당국은 공습 당시 카불 공항에 대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임박한 위협이라며 차 한 대를 지목하고 폭격했고 최소 1명의 대원과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 언론은 이 공습이 오폭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뉴욕타임스는 공습 표적이던 차량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 '영양 교육 인터내셔널' 협력자인 제마리 아흐마디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미 중부 사령관은 지난 17일 "참담한 실수였다"며 오인 공습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숨진 제마리 아흐마디의 조카 파르샤드 하이다리는 AFP통신에 미국은 지금까지 희생자 가족에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여기로 와서 대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부사령부의 조사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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