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드론 오폭' 유족 "미국 사과·보상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드론 오폭으로 가족을 잃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 측에 대면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의 미군 드론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사과한다는 말은 부족하고 공습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제마리 아흐마디의 조카 파르샤드 하이다리는 AFP통신에 미국은 지금까지 희생자 가족에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여기로 와서 대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드론 오폭으로 가족을 잃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 측에 대면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의 미군 드론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사과한다는 말은 부족하고 공습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적 보상과 함께 미국이나 안전한 다른 나라로의 이주도 원한다"고 취재진에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군의 카불 시내 드론 공습으로 인해 어린이 최대 7명을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숨졌습니다.
미군 당국은 공습 당시 카불 공항에 대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임박한 위협이라며 차 한 대를 지목하고 폭격했고 최소 1명의 대원과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 언론은 이 공습이 오폭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뉴욕타임스는 공습 표적이던 차량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 '영양 교육 인터내셔널' 협력자인 제마리 아흐마디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미 중부 사령관은 지난 17일 "참담한 실수였다"며 오인 공습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숨진 제마리 아흐마디의 조카 파르샤드 하이다리는 AFP통신에 미국은 지금까지 희생자 가족에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여기로 와서 대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부사령부의 조사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 신문, '살 빠진 김정은'에 대역 의혹 제기
- '미우새' 김희철, 서남용의 옥탑방 청소 중 경악…“이게 왜 나와?”
-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 음주 측정 거부 체포
- 난임 치료 후 임신했는데…알고 보니 치료한 의사 정자
- 시민들 울린 4호선 안내방송…“가족이 데이트 폭력으로 숨졌다”
- '런닝맨' 전소민, 前 남친에 “보고 있니?” 경고 메시지…이유는?
- 2살 아기 목 졸라 학대한 남성…美 재판부가 선고한 형량은
- '원더우먼' 이상윤, “당신 대체 누구야? 진짜 미나 어딨어”…이하늬 정체 알아챘다
- '9·11 희생자의 오랜 꿈'…유품 들고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
- 아프간 공습 '미군 오폭' 시인…민간인 10명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