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통했다' 김남일의 승부수, 9분 만에 재교체→'뮬리치 골'

박지원 기자 2021. 9.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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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 김남일 감독의 묘수는 통했다.

앞선 인천과의 2연전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던 뮬리치를 넣은 김남일 감독이었다.

뮬리치는 포효했고, 김남일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뮬리치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성남은 7경기 만에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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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의 묘수는 통했다.

성남FC는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기준 성남은 7승 10무 12패(승점 31)로 9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부쉬, 홍시후, 서보민, 이스칸데로프, 권순형, 안진범, 이태희, 최지묵, 권경원, 마상훈, 김영광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이중민, 박용지, 뮬리치, 이규성, 박수일, 안영규, 허자웅이 앉았다.

성남은 전반 인천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더불어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기회를 모색했다. 전반 대부분 기회는 성남에서 나왔고, 인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종료 기준, 점유율은 63대 37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남일 감독은 교체를 가져갔다. 이날 투톱으로 나섰던 홍시후, 부쉬를 불러들이고 이중민, 박용진을 투입했다. 결정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2분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이중민이 위협적인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지만 분명 완벽한 기회였다.

그러던 와중 의아한 상황이 펼쳐졌다. 후반 9분 이중민이 다시 나가고, 이를 대신해 뮬리치가 들어갔다. 뮬리치는 지난 6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앞선 인천과의 2연전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던 뮬리치를 넣은 김남일 감독이었다.

김남일 감독의 묘수는 제대로 통했다. 성남은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는 뮬리치가 나섰고, 대포알 슈팅이 아닌 절묘한 슛으로 처리했다. 뮬리치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뮬리치는 포효했고, 김남일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뮬리치는 이밖에 저돌적인 몸놀림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더불어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펼치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뮬리치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성남은 7경기 만에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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