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잘 나가던 인천, 이전과는 다른 '이상한 가을'

조영훈 기자 2021. 9.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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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유독 강했던 인천이 이상하다.

인천은 본디 가을에 더 강했던 팀이다.

인천이 자랑하는 외인 공격 듀오, 무고사와 아길라르도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턱걸이인 6위에 들기 위해서는 인천이 자랑하던 '가을 축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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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가을에 유독 강했던 인천이 이상하다. 올해에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성남 FC전에서 0-1로 졌다. 후반 16분 뮬리치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2013년 이후 스플릿 라운드(現 파이널 라운드) 도입 원년에 A그룹에 합류한 후 8년 만에 다시 진입을 노린다. 최근 수년간 늘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였던 팀은 이번 시즌 다소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았다. 7월에는 한때 리그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조성환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7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가을이 다가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천은 지난달 25일 열린 27라운드 대구 FC전 승리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번 성남전까지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은 본디 가을에 더 강했던 팀이다. 무승과 연패를 거듭하던 팀은 시즌 막바지인 가을에 접어들며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점을 쌓곤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즌은 정반대의 모습이다. 오히려 가을이 오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인천이 자랑하는 외인 공격 듀오, 무고사와 아길라르도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5골 5도움으로 팀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아길라르는 여전히 좋은 패스와 움직임을 보이지만, 27라운드 대구전에서 환상적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후 세 경기째 득점이 없다.

무고사도 마찬가지다. 현지 리그 9골을 기록 중인 무고사가 마치 '아홉 수'에 걸린 것 같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몬테네그로에 다녀왔고, 아직 완전히 여독이 해소되지 않은 듯했다. 특히 성남전에서는 활동량이 다소 떨어졌고, 터치 미스까지 나왔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까지 인천에 남은 정규 라운드는 5경기다. 다행인 점은 아직 7위(승점 36)를 기록하고 있다는 거다. 파이널 라운드 턱걸이인 6위에 들기 위해서는 인천이 자랑하던 '가을 축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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