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03cm 거구가 이런 테크닉을?..뮬리치, 6G 무승 끊은 환상 프리킥 골

조영훈 기자 2021. 9.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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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체격이 큰 선수는 테크닉이 부족할 거라 여겨진다.

후반 16분 뮬리치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부진을 거듭하던 뮬리치다.

보통 거구의 주전 스트라이커에게 기대하는 강한 슛이 예상됐으나, 뮬리치는 감각적으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슛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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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보통 체격이 큰 선수는 테크닉이 부족할 거라 여겨진다. 뮬리치는 달랐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19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6분 뮬리치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부진을 거듭하던 뮬리치다. 이 경기 전가지 여섯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시즌 득점은 10골에 멈춰있었고, 덩달아 성남은 3무 3패로 최악의 흐름이었다. 강등권을 일단 벗어나야 하는 입장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인천전이었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뮬리치를 벤치로 내리는 강수를 뒀다. 대신 부쉬와 홍시후 투톱이 나섰다. 선수에게 자극을 주려는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탁월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무고사는 공격 지역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보였다. 헤더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장신을 이용해 인천 센터백과 경합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다른 선수라면 헤더로 처리해야 할 공을 가슴께에서 처리하는 무척이나 위협적이었다.

곧 그렇게 바라던 득점도 터졌다. 후반 16분 상대 골문 앞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는 뮬리치였다. 보통 거구의 주전 스트라이커에게 기대하는 강한 슛이 예상됐으나, 뮬리치는 감각적으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슛을 택했다. 슛은 이태희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11호 골이자, 일곱 경기만에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무엇보다 팀의 무승 흐름을 끊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었다. 성남은 승점 3을 더하며 기존 리그 10위에서 9위(승점 31)로 소폭 상승했다. 결국 뮬리치가 득점을 해야 성남이 승리할 수 있을 보인 셈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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