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소유한 수도권 주택 5년만에 2배 '급증'..대부분 '아파트·다세대주택'

박홍두 기자 2021. 9.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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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송파, 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외국인이 소유한 수도권 주택이 5년만에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외국인이 수도권에 소유한 주택은 모두 5만7483채다. 서울이 2만2829채, 경기 2만8129채, 인천 6525채다.

2016년 6월에는 2만8921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98.7% 증가한 수치다. 5년 전엔 서울 1만5209곳, 경기 1만1106곳, 인천 2634곳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은 50.1%, 경기 153.2%, 인천 147.7% 늘어난 것이다.

주택형태별로 보면 다세대주택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2016년 서울·경기·인천에 7817곳이었던 것이 올해 1만8716곳으로 139.4% 증가했다. 아파트는 1만6794채에서 3만3087채로 97.0%, 단독주택이 3197곳에서 3951곳으로 23.7% 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외국인 소유 주택은 7만7692채다. 2016년 4만0511채에서 91.7% 늘었다.

송 의원은 “실수요자인 국민은 각종 규제와 폭등한 집값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주택 마련 과정에서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역차별을 받는 것이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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