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곳곳 방화 시도 검거..가족싸움·신변비관

성북구서 아내와 말다툼한 뒤 옷가지 불
중랑구엔 "죽어버리겠다"며 방화 시도도

방화 이미지 /연합뉴스

[서울경제]

추석 연휴 서울 곳곳에서 가족 간 싸움이나 신변 비관으로 인해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께 성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72)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아내와 말다툼 한 뒤 화장실에서 옷 여러 벌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불은 다른 곳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같은날 오후 10시45분께 서울 중랑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B(69)씨를 체포했다.

그는 112에 전화를 걸어 "집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 죽어버리겠다"고 말하고 술에 취해 혼자 사는 집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