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CLSA "이재명 당선, 증시에 단기적 상승, 장기적으로는 비용 치를 수도"

차유채 2021. 9.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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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증권사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주식 시장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 그의 경제 정책은 '유동성 장세' 흐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며 이 지사가 '부채의 화폐화'(public debt monetization)에 나설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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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이재명 '포퓰리스트' 평가 "文외교 승계"
"단기적으로 주식 상승..장기적으론 상당한 비용 치를 수도"

홍콩계 증권사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주식 시장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큰 비용을 치를 수도 있음을 덧붙였습니다.

오늘(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계 증권사 CLSA 폴 최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등은 지난 7일 '이재명은 누구인가(Jae-myung who?)'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CLSA는 이 지사를 '포퓰리스트' 및 '한국의 버니 샌더스'로 평가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는 미국 상원에서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유일한 인물로,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등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CLSA는 "이 지의 정치적 행보를 되짚어 보면 불평등 완화를 위한 정부 역할 확대와 정부의 씀씀이 확대를 줄기차게 주장했다"며 "북한을 비롯한 공산 국가에 대해서는 호의적 평가를 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승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 그의 경제 정책은 '유동성 장세' 흐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며 이 지사가 '부채의 화폐화'(public debt monetization)에 나설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부채의 화폐화'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 직접 인수하는 정책으로, 통화 정책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와 제로 금리, 양적 완화 등이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요국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신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작년 9월 "국가의 가계 이전소득 지원으로 가계소득을 늘려 부채를 줄이고 재원은 금리 0%인 영구채로 조달하자"는 최배근 건국대 교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최 교수는 "정부가 0% 금리로 30~50년 만기의 원화 표시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한은이 인수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CLSA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기인 2022년쯤 코스피 지수가 4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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