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외국인 순매수, 삼성전자 추석후 8만전자 가나

2021. 9.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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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7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1347억원(1475만주) 순매수했다.

하지만 슈퍼사이클 전망이 사그라지면서 외국인은 9개월간 연속 매도 우위를 보여왔고 특히 지난달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6조4696억원(8611만주)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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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 들어 삼성전자 1.1조 순매수

[헤럴드경제] 10개월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현재 7만7200원(17일 종가 기준)인 주가가 8만원대에 올라설 지 주목된다.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헤럴드경제DB]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7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1347억원(1475만주) 순매수했다. 월별 기준 매수 우위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점쳐지던 때 1조4366억원(2371만주) 순매수한 이후 10개월만이다.

하지만 슈퍼사이클 전망이 사그라지면서 외국인은 9개월간 연속 매도 우위를 보여왔고 특히 지난달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6조4696억원(8611만주)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같은 과매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반도체 사이클 저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할 당시 저점권까지 떨어짐에 따라 비중을 늘리지 않을 경우 리스크가 더 커진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다면 시장을 따라가기 어려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연말 소비 시즌에 소비 모멘텀(동력), 재고 축적 수요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될 시 최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2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6조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대 이상의 실적은 삼성전자에 있어서는 일종의 기본 옵션이다. 실적이 좋다는 것이 주가 상승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얘기"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략적 변화 및 인수·합병(M&A) 행보가 뒷받침되거나, D램 현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D램 가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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