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대장동은 국힘 게이트..전·현직 연루"

황승택 2021. 9. 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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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제(18일) 광주 서부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물동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사업으로 '한 방'을 노리던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돈 냄새'를 맡은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측은 "2009년 10월 7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LH는 민간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 민간기업이 이익이 나지 않아 하지 않겠다는 분야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음 날인 2009년 10월 8일 이지송 당시 LH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민간과 경쟁하는 부분은 폐지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같은 달 20일 신영수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은 LH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박해 결국 다음 해인 2010년 LH는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을 철회했다. 수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신영수 전 의원 동생과 관련된 민간개발업자들, 곽상도 의원 아들, 원유철 전 의원이 각각 투자자이고 직원이었고 고문이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는 "아무리 경선 중이지만 '국민의힘 게이트'를 외면한 채 근거 없는 국힘의 주장과 같은 의혹 제기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지 말라"며 "우리는 국민의 재신임을 받아 민주당 4기 정권을 재창출할 원팀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성남 대장지구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한 진실이 드러남으로써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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