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또 너야?' 전북vs울산 ACL 8강전에 "오히려 좋다"는 전북

이현호 기자 2021. 9.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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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마주한다.

AFC는 "최근 15년간 전북과 울산은 ACL에서 총 4차례(각 2회) 우승했다. 이번 8강에서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 중 하나"라면서 "두 팀은 K리그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다. 지난 2006년에는 ACL 4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홈에서 2-3으로 진 전북이 원정에서 4-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컵까지 들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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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어차피 만날 거 빨리 만나서 털자." 전북 김상식 감독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마주한다. K리그1 우승 경쟁하는 두 팀이 국제대회 토너먼트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 것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울산과 3차례 맞붙어 2무 1패로 열세에 있는 전북은 "오히려 좋다"라며 설욕전을 다짐했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2021 ACL 8강 대진 추첨이 열렸다. 그 결과 동아시아 권역에서 전북-울산, 포항 스틸러스-나고야 그램퍼스 매치가 성사됐다. 두 경기 모두 전주에서 단판전으로 열린다. 4강전 역시 전주에서 단판전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 특성상 홈 & 어웨이 방식을 취소하고, 전주에서 단판전으로 치르기로 AFC가 결정했다.

8강 대진 추첨 다음날인 18일, 전주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가 열렸다. 수원전을 1-0 승리로 마친 전북 김상식 감독은 ACL 울산전 성사를 두고 "울산과 엮일 바에 더 치열하게 엮여야 한다. 선수들도 울산과 빨리 붙어서 좋다고 하더라. 어차피 만날 거 빨리 만나서 털자고 생각한다"라고 들려줬다.

김상식 감독은 올해 초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이 수석코치였던 지난해, 전북은 울산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축소돼 맞대결은 4경기가 아닌 3경기만 열렸다. 울산전에서만 승점 9점을 쌓은 전북은 2위 울산을 3점 차로 따돌리고 K리그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흐름은 정반대다. 전북은 정규리그 울산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그중 1패는 전북 홈에서 나왔다. 당시 한교원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김민준·힌터제어·불투이스·이동준에게 연속 실점을 내줘 2-4로 대패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전북은 슛 4개에 그쳤고, 울산은 17개를 때렸다. 스코어는 0-0이었으나 경기력은 울산의 완승이었다.

전북 미드필더 백승호 역시 김상식 감독과 비슷한 자세로 울산전을 반겼다. 백승호는 "저희 선수들도 울산을 빨리 만나게 되어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대이기에) 빨리 이기고 4강으로 올라가면 더 좋다. 잘 준비해서 이번엔 이기겠다"라면서 전북 입단 후 첫 울산전 승리를 기대했다.

ACL을 주최하는 AFC도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家) 더비에 주목했다. AFC는 "최근 15년간 전북과 울산은 ACL에서 총 4차례(각 2회) 우승했다. 이번 8강에서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 중 하나"라면서 "두 팀은 K리그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다. 지난 2006년에는 ACL 4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홈에서 2-3으로 진 전북이 원정에서 4-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컵까지 들었다"라고 조명했다.

2006시즌 ACL 4강 1차전 전북-울산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전북 현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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