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고 싶고, 이자는 부담되고..나에게 맞는 정책모기지는? [Q&A]

박효재 기자 2021. 9.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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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 가계대출 조이기 카드까지 꺼내들며 집값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데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 또한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기에 시중은행 대출로 내 집 마련을 하자니 높은 이자가 부담이 된다. 조금이라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 싶은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정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살펴볼 만하다.

Q. 시중은행 대출과 정책 모기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시중은행 대출은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질 수 있지만, 정책 모기지는 신용등급에 따른 차이가 없습니다. 또 대부분 장기간 고정금리이거나 금리가 낮고, 규제지역에서 담보인정비율(LTV)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정책 모기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이 있습니다. 주택 가격과 소득 기준이 있어 주로 서민 실수요자가 많이 이용합니다.

Q. 가장 대표적인 상품과 자격 요건은 어떻게 되나요?

A. 만기까지 고정금리에 분할상환으로 공급되고 다양한 우대금리 혜택이 있는 보금자리론이 가장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보금자리론의 대출 대상자는 부부 기준 무주택자이거나 부부 합산 연소득은 70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다만 신혼가구는 8500만원, 한 자녀 가구는 8000만원, 두 자녀 가구는 9000만원, 세 자녀 이상 가구는 1억원 이하면 됩니다. 주택 가격은 6억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한도는 3억6000만원(미성년 자녀가 3명인 가구의 경우 4억원) 한도 내에서 주택 가격의 최대 70% 이내입니다.

Q. 이미 집이 있으면 아예 신청할 수 없는 건가요?

A. 기존 주택이 있더라도 처분조건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에 주택을 갖고 있다면 1년 이내 처분해야 하고, 그 외 지역은 2년 이내에 처분해야 합니다.

Q. 우대금리는 어떤 경우에 적용되나요?

A. 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 가구에는 각 항목별로 0.4%포인트 우대금리가 붙고, 신혼가구에는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우대금리 중 2가지 항목을 선택해 최대 0.8%포인트 한도로 중복적용도 가능합니다.

Q. 만기는 최대 몇년까지인가요?

A. 지난 7월부터 40년 만기 초장기 정책 모기지가 출시됐습니다. 현재 주택금융공사가 관리하는 보금자리론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가 대상으로 주택가격과 소득기준은 보금자리론 요건을 준용합니다.

Q. 대출액수를 최대한 많이 받고 싶은데 어떤 상품이 제일 좋을까요?

A. 일반적으로 적격대출의 대출가능 금액이 가장 큽니다. 정책 모기지 상품 중 유일하게 소득 제한이 없고, 대출가능 주택가격 기준도 시가 9억원 이하로 다소 높기 때문입니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입니다. 다만 투기지역인 경우 LTV비율이 40%이기 때문에 최대 3억6000만원까지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단 보금자리론과 마찬가지로 이미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경우 최대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합니다.

Q. 대출이자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상품은 뭔가요?

A. 자격요건만 충족한다면 디딤돌 대출이 가장 유리합니다. 보통 저소득층,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에 유리한 대출로 분류됩니다. 부부합산 연소득과 대출만기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데, 지난 1일 공시 기준으로 부부합산 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에 만기가 10년이라면 금리는 1.85%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연소득은 같다고 가정하고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금리는 0.3%포인트 정도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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