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근 수도권 확진자 80% 육박.. 추석 때 이동 자제해달라"

김성모 기자 2021. 9. 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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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역 중구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소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일주일(12~18일) 사이 수도권의 코로나 확진자 비중이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의 80%에 육박했다. 추석 연휴를 통한 전국 유행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정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19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1384명으로, 그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비중 또한 77.8%로, 7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18일에도 서울 732명, 경기 544명, 인천 180명 등 수도권에서만 1456명이 확진됐다.

이에 이번 추석 대규모 귀향·귀경 과정에서 코로나 전국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전 2차장은 이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지난해 대비 약 3.5%가량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동 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코로나 진단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귀향·귀경길 진단 검사 활성화를 위해 주요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 등 교통 요충지 17곳에도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자가 격리자 규모가 현재 11만8000여명 정도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전담 공무원도 24시간으로 운영 체계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전 2차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와 1만4000여개 위탁의료기관의 접종 역량을 극대화해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을 안정적으로 진행한다면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수준에 대한 접종 완료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0시 현재 1차 백신 접종자는 총 3646만7019명(전체 인구 대비 71.0%)이고, 접종 완료자는 2212만3396명(인구 대비 43.1%)이다.

한편 전 2차장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전자예방접종 증명서 쿠브앱(COOV)의 기능 향상 및 전자증명서와 여권 정보 간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 편의성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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