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잠긴 채 질질 끌고 산책..견주에게 학대 당한 강아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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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견주에게 학대 당했다는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제(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트판'에는 학대받은 강아지가 구조됐다며 감사를 전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112에 강아지 학대 신고를 접수했고, 그제서야 위기 의식을 느낀 견주는 재빨리 버스를 타고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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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견주 신고자 "동물보호법 강화해야"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견주에게 학대 당했다는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제(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트판’에는 학대받은 강아지가 구조됐다며 감사를 전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지난 12일 오후 3시경 해운대 바닷가에서 물에 젖은 강아지가 다리를 후들거리며 곧 넘어질 것처럼 걷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줄로 강아지를 힘껏 당겨서 질질 끌려가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갑자기 견주는 강아지를 끌고 바닷가 쪽으로 내려갔고, 강아지가 파도에 아예 잠겨서 발버둥 치는데도 그냥 목줄을 잡고 끌고갔다"며 분노가 치밀었다고 전했습니다.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작성자는 용기를 내 젊은 여성으로 보이는 견주에게 말을 걸었지만, 견주는 쳐다도 보지 않은 채 무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성자는 112에 강아지 학대 신고를 접수했고, 그제서야 위기 의식을 느낀 견주는 재빨리 버스를 타고 도망쳤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버스 회사에 협조를 요청한 뒤 버스를 도로에 세워 견주를 붙잡았지만, 견주는 “강아지를 물에 빠뜨린 게 아니라 강아지가 물을 좋아해서 수영을 시켜줬다. 목줄을 달고 끌고 간 건 훈육의 일부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학대 증거로 의심되는 외관상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 해당 견주는 별다른 조처 없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성자는 화가 치밀었지만 "비글 구조 네트워크라는 곳에서 연락해주셔서 학대받은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며 “이 강아지를 구조해주신 용기 있는 구조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년간 강아지를 키웠다고 주장하는 견주는 2만 원을 받고 강아지를 던지듯 주고 갔다”며 “기가 차지만 견주의 손에서 벗어난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며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구조된 강아지는 임시 보호 중이며 입양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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