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쏘아 올린 공..쑥쑥 크는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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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이미용 가전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두피·탈모는 물론 머릿결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헤어드라이어가 단순히 머리카락을 말리는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머릿결 관리와 스타일링까지 해주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다이슨 제품이 출시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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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이미용 가전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두피·탈모는 물론 머릿결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다이슨이 50만원대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을 선보였을 때만 해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당시 가정용 헤어드라이어는 평균 5만원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10배 비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한 바람 등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싼 값을 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등 5년 사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다이슨은 코로나19 이후 셀프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어드라이어 등 헤어 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데모스토어, 백화점 등의 판매 채널에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다이슨의 고속, 고압 디지털 모터 V9이 탑재됐다. V9은 기존 헤어드라이어에 탑재된 모터보다 속도는 최대 8배 빠른 반면 무게는 절반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플라이어웨이 노즐'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차별점을 강화했다. '플라이어웨이 노즐'은 압력 차이로 인해 물체 표면에 모발이 달라붙는 현상인 '코안다 효과'를 이용했다. 긴 모발을 위로 들어올리면서 짧은 잔머리 부분은 보이지 않도록 안으로 감춰줘 깔끔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국내 이미용 가전 시장 점유율 40%대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닉스 역시 고가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에어샷U'를 선보인 데 이어 연내 에어샷 제품 추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에어샷은 유닉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라인이다.
에어샷U는 손상된 모발을 개선한다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음이온과 양이온이 1천만 개 이상 방출되는 플라즈마 시스템으로 머리카락을 수분 코팅해 촉촉하게 관리해준다.
유닉스는 에어샷U 출시 이후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판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드라이어 시장은 꾸준히 규모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헤어 케어 가전제품 판매 시장은 지난해 20억9천430만 달러(약 2조4천612억원)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2025년에는 25억2천630만 달러(약 2조9천68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5년 사이 20.6%가 성장하는 셈이다.
중국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화징칭보왕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헤어드라이어 시장 규모는 55억 위안(약 1조25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2018~2019년 10%대 성장세를 보인 것에 비해 주춤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빅데이터 시장분석기관 AVC에 따르면 2020년 1~8월 온라인 헤어드라이어 전체 판매액 중 2천 위안(약 36만원) 이상 제품의 비중은 35.3%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천 위안(약 18만원) 이상 가격대 제품 판매액 비중이 25%인 것에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헤어드라이어가 단순히 머리카락을 말리는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머릿결 관리와 스타일링까지 해주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다이슨 제품이 출시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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