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 넘게 집값 오른 그곳..GTX·1억미만 찾아 투자자 몰렸다

황현규 2021. 9.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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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이 가장 오른 지역은 경기도 의왕시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으로 경기도 의왕시가 꼽혔다.

동안구 인덕원역과 안산시 상록수 역등으로 GTX 기대감이 번지면서 집값 상승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경기도 집값의 키워드는 교통호재와 저평가로 정리할 수 있다"며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커진 GTX 수혜지역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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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넘게 오른 곳, 의왕·시흥
안양·안산·군포·오산 등도 이름 올려
공시가 1억 미만 몰려있는 평택·남양주도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집값이 가장 오른 지역은 경기도 의왕시로 나타났다. 광역급행철도와 재건축 호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시가 1억 이하 아파트가 몰려있는 평택과 남양주 등도 상위 10곳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제공)
17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으로 경기도 의왕시가 꼽혔다. 누적 상승률이 31.42%에 달한다.

의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데는 GTX의 영향이 커보인다. 지난달 말 정부가 선정한 3기 신도시 추가부지에 의왕역 일대가 포함됐는데, 이와 함께 GTX C노선 의왕역 정차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인근 단지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의왕역 인근에 있는 휴먼시아 3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7억5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무려 12억5000만원에 달한다. 정부의 발표가 나온 지 단 2주만에 5억 원이 뛴 셈이다.

의왕에 이어 가장 큰 아파트값 상승이 나타난 곳은 경기도 시흥이다. 30.34%가 올랐다. 시흥시에선 신안산선 교통 호재와 함께 7만 가구 규모의 광명·시흥지구가 신도시로 조성된다는 기대감이 집값을 많이 끌어올렸다.

1월~9월 누적 아파트값 변동률 (사진=부동산원 제공)
이어 안양 동안 27.34%, 안산 단원 27.11%, 안산 상록 25.25%가 상승했다. 동안구 인덕원역과 안산시 상록수 역등으로 GTX 기대감이 번지면서 집값 상승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 군포(24.46%), 경기오산(21.43%)가 뒤를 이었다. 이 중 오산 또한 교통호재가 있는 곳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사업이 반영된 데 이어 이달 오산~동탄~수원을 잇는 동탄도시철도 트램 사업 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이어 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경기 평택(20.38%)과 남양주(19.68%)가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공시가 1억 미만 아파트가 다수 있는 곳으로 올 초 투자자들이 몰려 간 곳으로 유명하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경기도 집값의 키워드는 교통호재와 저평가로 정리할 수 있다”며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커진 GTX 수혜지역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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