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태생' 베일리, 세상 떠난 친구 위해 준비한 감동 세리머니

강동훈 2021. 9.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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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의 레온 베일리(25)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한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베일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6분경 교체 투입됐다.

이날 베일리의 활약과 동시에 또 하나 눈길을 끈 건 그의 세리머니였다.

이에 수많은 팬들이 그녀를 애도했고, 베일리 역시 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기 위해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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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톤 빌라의 레온 베일리(25)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한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베일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6분경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그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먼저 후반 24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으로 예리한 킥을 시도했는데, 공은 그대로 상대 수비 머리 맞고 골문 안으로 연결됐다. 이어 후반 30분경 역습 찬스에서 찾아온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프린트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올라와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겨두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빌라는 베일리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베일리의 활약과 동시에 또 하나 눈길을 끈 건 그의 세리머니였다. 그는 득점을 터뜨리자마자 코너 라인으로 달려간 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고 언더 셔츠에 미리 준비해온 '스테피 그레그, 영원히 사랑해(FOREVER LOVE STEFFIE GREGG)' 메시지가 담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중계 카메라에 가까이 다가가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레그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로 유명하다. 스트리머이기도 하다. 이런 그녀는 자메이카 킹스턴 출신이다. 베일리 역시 같은 지역 출신으로 둘은 과거 인연을 맺은 후 친구로 지내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그레그는 만 26세 젊은 나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수많은 팬들이 그녀를 애도했고, 베일리 역시 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기 위해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이다.

한편, 올여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빌라로 이적한 베일리는 점점 팀에 녹아들면서 좋은 활약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자메이카 태생답게 빠른 주력과 전담 키커를 맡을 정도로 빼어난 킥 능력을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고 있다. 올 시즌 3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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