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몽고메리 '솜방망이' 징계에 '충격' 받았다"..블리처네이션 "KBO 팀들, 2022시즌 그를 원하지 않을 수 있어"

장성훈 2021. 9. 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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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12초 룰 위반에 대한 구심의 경고에 격분, 로진백을 던지고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등 '난동'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에게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자 미국 매체가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매체는 "몽고메리의 시즌이 최소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건 이후 삼성이 그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몽고메리가 4차례의 선발 등판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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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의 12초 룰 경고에 불만을 표시히 있는 마이크 몽고메리. [KBSN스포츠 영상 캡처]

KBO가 12초 룰 위반에 대한 구심의 경고에 격분, 로진백을 던지고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등 ‘난동’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에게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자 미국 매체가 놀라움을 표시했다.

블리처네이션은 최근 “몽고메리가 말 그대로 근거리에서 무언가를 던져 심판을 맞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징계(출장 정지)가 훨씬 더 길지 않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KBO의 ‘솜방망이 징계를 비판한 것이다.

이 매체는 “몽고메리의 시즌이 최소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건 이후 삼성이 그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몽고메리가 4차례의 선발 등판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몽고메리의 ‘난동’이 발생하자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며 “말문이 막힐 정도다. 그는 시커고 컵스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이것이 그가 던질 마지막 프로 투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 2016년 컵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한 타자를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2019년 시즌 중반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 있다가 삼성에 입단했다.

블리처네이션은 “앞으로 몽고메리에게 일어날 일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 그곳의 팀들은 내년에 그가 돌아오는 것을 원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의 쇠퇴가 이렇게 빨리 진행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구심이 12초 룰에 대한 경고를 하자 이에 격분, 김성철 구심을 향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김 구심은 몽고메리가 욕설을 했다며 퇴정 명령을 내렸다.그러자 몽고메리 김 구심에게 욕설과 함께 로진백을 던지며 격하게 항의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후에는 입고 있던 유니폼까지 벗어 그라운드로 던졌다.

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몽고메리에 2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부과 처분을 내렸다.

삼성도 16일 자체적으로 몽고메리에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삼성은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몽고메리도 구단을 통해 “KBO의 징계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김성철 심판위원과 팬들, 구단, 팀 동료, 코치진, KBO리그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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