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다' 번리 홈팬들, 패하자 아스널팬 모욕에 유리병 투척까지

강동훈 2021. 9.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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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홈팬들이 경기가 끝난 후 아스널 원정팬들과 충돌했다.

번리는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문제는 여기서 넘어가면 다행이었지만 판정 번복에 대한 번리 홈팬들의 반응이었다.

번리 홈팬들은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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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번리 홈팬들이 경기가 끝난 후 아스널 원정팬들과 충돌했다.

번리는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번리는 1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번리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건 앤서니 테일러 주심(42·영국)의 판정 번복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24분경 마테이 비드라(29)가 박스 안에서 아론 램스데일(23)의 발에 걸려 넘어지자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번리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회의 기회였다.

그러나 VAR 판독이 진행됐고, 테일러 주심이 온 필드 리뷰까지 거친 끝에 접촉이 없었다면서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이에 번리 선수들은 항의했고, 션 다이치(50·영국) 감독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결국 번리는 남은 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지 못했고, 시즌 첫 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문제는 여기서 넘어가면 다행이었지만 판정 번복에 대한 번리 홈팬들의 반응이었다. 번리 홈팬들은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다. 때문에 페널티킥이 취소되자 불만을 드러내며 테일러 주심을 향해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남은 시간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중간중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아스널 원정석을 향해 조롱과 모욕적인 말을 내뱉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팬들은 유리병을 비롯한 쓰레기를 던졌고, 심지어 나무 좌석을 던지는 팬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봉변을 당한 아스널 팬들도 이에 맞섰고, 결국 양 팀 팬들은 오랜 시간 충돌이 이어졌다. 경호원과 경기장 진행요원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라며 중간에서 저지했으나 쉽사리 상황이 종료되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해당 사건 전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선 추후 상황에 따라 번리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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