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도전→극복'..오뚝이 랜더스의 마지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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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시즌 막판 기상도는 먹구름 일색이다.
SSG는 후반기 시작 후 18일까지 32경기에서 10승 4무 18패로 부진했다.
폰트는 올해 22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유지 중이며, SSG는 폰트가 등판한 22경기에서 12승 7패 3무를 올렸다.
19일 현재 SSG는 32경기를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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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시즌 막판 기상도는 먹구름 일색이다. SSG는 후반기 시작 후 18일까지 32경기에서 10승 4무 18패로 부진했다. 후반기 승률은 0.357에밖에 되지 않는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꼴찌다. 전반기를 4위로 마감했지만, 현재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된 17일 오후, 마운드에서 적색 경보음이 울렸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좌측 옆구리 미세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폰트는 현재 SSG 선발 마운드의 유일 버팀목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폰트는 올해 22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유지 중이며, SSG는 폰트가 등판한 22경기에서 12승 7패 3무를 올렸다.
그간 SSG는 버티고 버텼다. SSG는 시즌 초반 선발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됐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방출됐고, 리그 최고 잠수함 투수 박종훈, 그리고 10승이 보장된 문승원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에선 최주환과 이재원 등 주력 선수들이 자주 이탈했다. 부상 악재의 연속. 한 해설위원은 “이렇게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했다.
실제 SSG는 전력을 따져봤을 때 ‘이길 것 같지 않은 팀’이었다. 그래도 이겼다. ‘주’ 단위로 치밀하게 전략을 짠 김원형 감독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며 위기에 대응했고, 선수들은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버텼다.
프런트 역시 분주히 움직였다. 시즌 초반부터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탓에 대형 트레이드는 힘들었다. 그러나 류선규 단장은 포기하지 않고 거의 매일 타 구단에 전화를 돌려 선수 수급을 모색했고, 외국인 스카우트를 일찌감치 파견해 재빨리 르위키의 대체자를 찾았다. 또 현장 지원 부서에선 ‘텅 빈 관중석에 힘이 나지 않는다’는 선수단의 요청에 응원단 인원을 늘렸고, 전광판엔 개별 선수 응원과 메시지를 평소처럼 송출하고 있다. 장기판으로 치면 차·포·마·상을 다 떼고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유다.
19일 현재 SSG는 32경기를 남겨 놓았다. 4위 NC와 격차는 2.5경기다. 아직 사정권이다. 물론 SSG의 현재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현장과 프런트의 수장은 끊임없는 악재에 ‘멘붕’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응이다. 주변의 상황을 탓 할 게 아닌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분위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 김 감독과 류 단장이 리더로 중심을 잘 잡야 한다.
야구의 묘미는 ‘반전’에 있다. 무대에 선 감독과 선수들은 피를 말리는 심정이겠지만,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이겨 냈을 때의 짜릿함은 9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날린 역전 ‘만루홈런’에 비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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