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600명대 확진·깜깜이 40%대 급증..경기, 감염 폭발 오나

진현권 기자 2021. 9.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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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델타변이 확산과 맞물려 연일 500~600명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까지 40%대로 크게 높아져 감염 확산의 또다른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최근 주간 단위로 보면 도내 확진자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감염 사각지대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감염자를 찾아내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한편,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치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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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평균, 6월 170명→7월 383명→8월 500명→ 530명 높아져 '비상'
추석 연휴 맞물려 감염 폭발 우려..외국인 선제검사 확대 등 대책 필요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경부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기존 여름 휴가철에 설치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서울방향),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의 임시선별검사소 4곳을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1.9.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델타변이 확산과 맞물려 연일 500~600명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까지 40%대로 크게 높아져 감염 확산의 또다른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방역의 사각지대인 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 강화 및 백신 접종율을 높이는 등 특단의 대칙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1405명으로 전날(8만731명)보다 674명 늘었다.

도내 일일 확진자는 지난 1일 698명, 2일 521명, 3일 580명, 4일 448명, 5일 400명, 6일 481명, 7일 703명, 8일 643명, 9일 613명, 10일 573명, 11일 488명, 12일 402명, 13일 463명을 기록한 데 이어 14일 691명, 15일 656명, 16일 659명, 17일 674명으로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월별 확진자 평균은 지난 6월 170명에서 7월 383명, 8월 501명, 9월(1~17일) 530명으로 점차 고점을 높여가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여기에다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6월 28.6%, 7월 36.2%, 8월 36.8%로 높아진데 이어 9월 들어선 42.3%까지 높아져 비상이다.

이에 따라 수천만명이 이동하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개인 간 감염 확산으로 또다시 감염 폭발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9월 1일부터 17일까지 확진자 9015명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비율은 51.1%인 46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염경로가 확진되지 않은 비율은 42.3%(3812명)에 달했다.

나머지는 기타집단 481명, 해외유입 116명, 요양시설 2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아지면 그 만큼 방역 대응이 늦어져 감염확산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감염경로 미상인 확진자일수록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소요 기간이 길어 집단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그만큼 확진자 폭증을 일으킬 수 있다.

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20일까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2만7935명 가운데 유증상 확진자 1만8258명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부터 확진 판정까지 소요 일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유증상 확진자의 증상 발현부터 확진 판정까지 평균 기간은 3.74일이었다.

도는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3일 이상 소요된 확진자 비율을 발병 원인별로 분류했는데, 감염경로 미상 그룹이 63%로 가장 높았다.

즉 역학적 고리가 없는 개인일수록 증상이 발현되고 '설마'하는 마음에 검사받지 않고 시간을 보내며 집단감염 가능성을 키운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 감염 확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감염 사각지대인 외국인 감염자 비율이 18%(9월 5~11일, 전채 감염자 3091명 중 704명 외국인)에 달해 도내 감염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만큼 보다 외국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선제 검사 및 백신접종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 상대적으로 내국인에 비해 감염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주간 단위로 보면 도내 확진자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감염 사각지대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감염자를 찾아내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한편,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치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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