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병원·약국은 어디?
[경향신문]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하루 2000명대 안팎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행이 전국적으로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는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빈틈 없는 방역 및 의료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검사·의료 기관 정보를 정리했다.
■교통 요충지 임시선별검사소 추가…“고향 방문 전 진단 검사 실시하세요”
우선 전국 628곳의 선별진료소와 208곳의 임시선별검사소 중 연휴(18~22일) 동안 평균 400곳의 선별진료소와 164곳의 임시선별검사소가 정상 운영된다. 특히 추석 당일인 21일에도 368곳의 선별진료소와 141곳의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연다.
정부는 귀향·귀경길 진단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속도로나 터미널 등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대상은 기존 여름 휴가철에 설치했던 고속도로 휴게소 4곳을 비롯 철도역 4곳, 버스터미널 4곳, 추가 고속도로 휴게소 5곳 등 총 17곳이다. 이에 따라 연휴동안 남춘천역·강릉역·동서울종합터미널·부산 시청(부산서부버스터미널 인근)·용인 휴게소(기존)·여산 휴게소·보성녹차휴게소·통도사 휴게소 등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추석 당일 응급실·보건소 ‘정상 운영’…백신 이상반응도 대응 평상시와 동일
응급실 운영 기관 507곳도 연휴 기간 평소와 같이 24시간 진료한다. 다만 경증 환자의 경우는 보건소나 일반 병·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도 추석 당일 운영하는 234개소를 포함해 연휴 기간 평균 235곳이 문을 연다. 병·의원급 민간의료기관도 추석 당일 779곳을 포함해 연휴 기간 평균 6525곳이 평소와 같이 진료한다.
연휴 동안 백신 접종 후 진료가 필요한 이상 반응이 발생해도 문을 여는 응급실이나 보건소, 민간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백신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이라든지 대응 체계는 연휴 기간에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해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은 명절에도 24시간 가동되며 전국 40개소의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평소처럼 응급의료상황에 대비해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콜센터·앱 통해 의료 기관 정보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등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이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은 18일부터 접속할 경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는데, 별도 알림창을 통해 문을 연 병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등 정보를 제공한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의료 기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앱스토어 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 받으면 사용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문을 연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를 지도 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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