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울린 4호선 안내방송.."가족이 데이트 폭력으로 숨졌다"

김도식 기자 2021. 9. 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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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관사가 '데이트 폭력으로 가족이 희생됐다'는 사연을 객실 안내방송으로 호소한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트위터에는 "퇴근길에 4호선을 탔는데 기관사 분이 안내방송으로 자기 가족이 얼마 전에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 올렸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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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관사가 '데이트 폭력으로 가족이 희생됐다'는 사연을 객실 안내방송으로 호소한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트위터에는 "퇴근길에 4호선을 탔는데 기관사 분이 안내방송으로 자기 가족이 얼마 전에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 올렸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쓴 사람은 안내방송을 듣고 "너무 슬퍼서 오열할 뻔" 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을 한 기관사는 '마포구 데이트폭력' 사건 피해자 A 씨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내방송이 불편하겠지만 이렇게밖에 알릴 방법이 없다'며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뒤 지난달 17일 숨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지난 15일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피해자 A 씨의 가족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리고 가해자 구속과 신상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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