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행에 500억' 스페이스X 무사귀환..우주관광시대 오나

이재은 기자 2021. 9.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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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관광객 4명을 태우고 지구 궤도 비행에 나섰던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사흘간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4명의 스페이스X 우주 관광객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着水)했다.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일반 시민 3명 등 민간인 우주 관광객 4명은 이번 우주 관광을 위해 지난 6개월간 비행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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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오후 8시3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3분)께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우주 발사체 '팰컨 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인스피레이션 4'로 명명된 우주여행팀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으로만 구성됐다. 2021.09.16. 뉴시스

민간인 관광객 4명을 태우고 지구 궤도 비행에 나섰던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사흘간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4명의 스페이스X 우주 관광객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着水)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60㎞ 더 높은 우주 공간에 도달해 사흘 동안 지구를 도는 궤도 비행을 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60㎞ 더 높은 우주 공간에 도달해 사흘 동안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7359㎞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비행했다. 1시간3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돈 셈이다. 그동안 투명한 돔 '코퓰러'(Copula)를 통해 지구와 우주 공간을 내다봤다.

크루드래곤 우주선에 탑승한 민간인 우주관광객들. /AFP=뉴스1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일반 시민 3명 등 민간인 우주 관광객 4명은 이번 우주 관광을 위해 지난 6개월간 비행 훈련을 했다. 앞서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주인 아이잭먼은 스페이스X에 거액을 내고 우주선 네 좌석을 통째로 샀다.

아이잭맨은 탑승객 3명을 공개 경쟁과 추첨을 통해 선발됐는데,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전문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애리조나 전문대학 과학강사 시안 프록터(51),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42)다. 아이잭먼이 스페이스X에 지불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아이잭먼이 4인 비용으로 2억달러(약 2300억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세노는 이번 비행을 무사히 마치면 우주에 도달한 최연소 미국인이자 의족을 착용한 최초의 우주인이 된다. 아르세노는 10세 때 골종양을 앓아 다리를 잃었으나 의족을 하고 간호사의 꿈을 이룬 인물이다. 프록터는 NASA 우주비행사 모집에 세 차례나 지원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셈브로스키는 미 공군 출신의 이라크전 참전용사다.

이번 우주 관광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스페이스X는 버진 갤럭틱, 블루 오리진에 이어 민간 우주 관광에 합류한 세 번째 기업이 됐다. 앞선 버진 갤럭틱, 블루 오리진의 우주 관광이 불과 몇 분 동안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 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저궤도 비행이었다면 이번 비행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높은 우주 공간을 무대로 한 만큼 민간 우주 관광 비행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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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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