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추석에 층간소음 스트레스.."실내화·매트로 줄여요"

정성원 2021. 9.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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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들어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일부는 코로나19 확산에 집에 머물기로 하면서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부턴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계절별 차이와 관계없이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5~4㎝ 놀이 매트, 1~3㎝ 두께 실내화를 사용하면 층간소음이 3~6㏈(A)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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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층간소음 민원 총 4만2250건…전년比 1.6배↑
올해 상반기 2만6934건…2019년 총신고건수 넘어서
3건 중 2건 뛰거나 걷는소리…직접해결 시 갈등 악화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추석 연휴 들어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일부는 코로나19 확산에 집에 머물기로 하면서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내화를 착용하거나 매트를 깔면 층간소음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19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국가소음정보센터 홈페이지(www.noiseinfo.co.kr)에서 층간소음 관련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층간소음은 다른 입주자나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을 말한다. 뛰거나 걷는 동작으로 발생하는 소음, TV·음향기기 소리, 운동기구·청소기 등 마찰·충격으로 발생하는 소음 등이 해당한다. 급·배수 소음, 인테리어 공사 소음, 동물 소리, 코골이, 대화 등은 층간소음이 아니다.

낮 시간대(오전 6시~오후 10시)에는 1분간 등가소음도(Leq) 43㏈(A) 또는 최고소음도(Lmax) 57㏈(A) 이상을 충족하면 층간소음으로 인정된다. 야간(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6시)에는 1분간 등가소음도 38㏈(A), 최고소음도 52㏈(A) 이상이어야 한다.

통상 층간소음 상담 신청은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증가하고, 겨울에 가장 많다. 지난 2018~2019년 계절별 평균 신고 비중은 여름 19%→가을 24%→겨울 32%→봄 25%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턴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계절별 차이와 관계없이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에 접수된 층간소음 전화상담 신청 건수는 총 4만2250건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았던 2019년 2만6257건보다 1.6배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던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는 2만6934건으로, 이미 2019년 신청 건수를 넘어섰다.

층간소음 민원 3건 중 2건은 '뛰거나 걷는 소리' 때문에 나왔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현장 진단을 통해 접수된 6만61건 중 67.6%는 '뛰거나 걷는 소리'가 원인이었다. 망치질 소리(4.3%), 가구를 끌거나 찍을 때 나는 소리(3.7%), TV 등 가전제품(2.8%), 문 닫는 소리(2.0%), 피아노 등 악기(1.5%) 등이 뒤따랐다.

실내화를 신거나 매트를 깔면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5~4㎝ 놀이 매트, 1~3㎝ 두께 실내화를 사용하면 층간소음이 3~6㏈(A)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을 찾아가 층간소음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감정이 격해져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

앞서 지난해 경기 고양시의 한 빌라에선 층간소음 문제로 60대 여성이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9년에는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위층 이웃에게 망치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층간소음을 이유로 아래층을 찾아가 계속 항의했던 위층 주민에게 접근금지 가처분이 내려진 사례도 있다.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김재호)는 아파트 위층에 사는 A씨가 아래층에 사는 B씨를 상대로 낸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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