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시기 한 달 빠른 '빠르미'..전국 햅쌀 시장 선점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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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개발한 국내 첫 이기작 벼 품종인 '빠르미'가 전국 햅쌀 시장을 선점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에서 올해 여름 처음 수확한 빠르미 146t이 전국 대형마트에서 모두 완판됐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박사는 "내년에는 빠르미와 여르미를 재배하는 농가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빠르미가 전국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유통시장에 입소문이 나면서 충남에서 생산된 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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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가 개발한 국내 첫 이기작 벼 품종인 '빠르미'가 전국 햅쌀 시장을 선점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에서 올해 여름 처음 수확한 빠르미 146t이 전국 대형마트에서 모두 완판됐다. 총 판매액은 5억1천200여만원이다.
이번에 생산한 빠르미는 당진지역 25농가(33㏊)에서 지난 4월 말∼5월 말 이앙한 것들이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7월 말부터 수확에 들어간 빠르미는 기존에 나왔던 햅쌀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출시됐다.
시중에 이렇다 할 경쟁 상대가 없는 덕분에 충남 쌀의 가치를 각인시키며 전국 햅쌀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빠르미 햅쌀은 1㎏당 최고 5천925원에 팔렸는데, 지난해 당진에서 생산된 쌀보다 1㎏당 1천원 비싼 수준이다.
전국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빠르미 이후 충남에서 출시되는 햅쌀을 확보하려는 유통업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충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진에서는 빠르미보다 2주가량 수확이 늦은 '여르미'도 올해 처음 수확해 공급했다.
그래도 기존 햅쌀보다는 1∼2주 먼저 생산하는 여르미 역시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았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지 시험 재배에 성공한 이기작 품종이다.
이기작 벼는 이앙 후 80여일 만에 수확할 수 있어 물 사용량이 적고 재배 비용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생육 기간이 짧아 가뭄·태풍을 피해 이앙하거나, 여름철 자연재해를 입어도 다시 재배할 수 있다.
생산량은 10a당 520㎏으로, 지난해 충남 도내 평균 516㎏보다 조금 많았다.
지난 여름 빠르미를 수확한 당진 농가에서는 같은 자리에 곧바로 빠르미를 다시 이앙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초에 10a당 400㎏의 쌀을 추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박사는 "내년에는 빠르미와 여르미를 재배하는 농가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빠르미가 전국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유통시장에 입소문이 나면서 충남에서 생산된 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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