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시장은 폭풍전야..韓 AAA게임들 출격준비 완료

서동민 기자 입력 2021. 9.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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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콘솔 프로젝트들 잇따라 트레일러 공개

올해 하반기 한국 게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AAA게임이다. 지난 몇 년간 막대한 제작비와 인력을 투입해 만들어온 AAA게임들이 최근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일제히 베일을 벗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PC 시장 뿐만 아니라 콘솔 시장도 함께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주요 글로벌 게임 시장이자 콘솔 시장의 핵심인 북미/유럽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 콘솔'로 일찌감치 북미/유럽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펄어비스는 최근 독일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게임 '도깨비(DokeV)'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도깨비'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주인공은 도깨비를 잡아들이는 '컴퍼니'라는 조직에 맞서 도깨비를 구출하고 수집해야 한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한국적인 배경으로 꾸며진 오픈월드와 펄어비스 특유의 타격감 있는 전투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적인 소재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도깨비들은 한국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됐으며, 오픈월드 곳곳에는 한옥이나 돌담처럼 전통적인 구조물들이 등장한다. '도깨비'의 트레일러 영상은 유튜브에서 7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도깨비'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PC와 콘솔간 제한 없이 동일한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게임스컴에서 간판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IP를 기반으로 한 콘솔 첫 타이틀 '크로스파이어X'의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중인 FPS게임이다. 멀티플레이 콘텐츠는 스마일게이트가 맡고, 싱글플레이 콘텐츠는 '앨런 웨이크', '퀀텀 브레이크' 등에서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핀란드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가 제작중인 일련의 대작 게임들 중 선봉장에 해당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AAA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고티(Game Of The Year)' 최대 수상을 노린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크로스파이어X'는 올해 안에 Xbox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9월 PS5 쇼케이스에서 액션 어드벤처게임 '프로젝트: 이브'의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이브'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블레이드앤소울' 핵심 개발진들로 구성된 '김형태 사단'이 개발중인 AAA게임이다. 멸망한 지구에서 일어나는 한 소녀와 주변 동료들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 유저는 주인공 '이브'를 조작해 폐허가 된 지구를 탐험하며 동료, 생존자들과 인연을 맺고 지구 멸망에 관련 진실을 찾는 여정을 찾아야 한다.

시프트업은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고밀도 3D 스캔 시스템과 퍼포먼스 캡쳐 기술 등을 활용해 만든 화려한 전투 액션을 선보였다. 김형태 대표는 "적과 싸울 때 발생하는 유혈 효과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극한의 19금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자 '니어 오토마타'를 만든 요코오 타로 스퀘어에닉스 디렉터가 트위터로 "사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형태 대표는 '프로젝트: 이브'를 처음 공개할 당시 '니어 오토마타'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크래프톤 산하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AAA게임 기대작으로 꼽힌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 스페이스' 팀이 개발중인 서바이벌 호러게임으로,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의 감옥을 배경으로 삼았다. 지난해 말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데드 스페이스' 개발 당시보다 더 큰 규모로 제작되는만큼, 게임의 핵심 요소들이 한층 정교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2022년 PC 및 콘솔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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