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일출·일몰 최소 25번 봤다..저궤도 우주관광팀 귀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상 첫 저궤도 우주관광에 나섰던 '인스피레이션4' 일행이 사흘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인스피레이션4 일행 4명을 태운 스페이스엑스의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은 18일 오후 7시6분(미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19일 오전 8시6분) 미 플로리다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48km 떨어진 대서양 해상에 무사히 착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상 첫 저궤도 우주관광에 나섰던 ‘인스피레이션4’ 일행이 사흘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인스피레이션4 일행 4명을 태운 스페이스엑스의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은 18일 오후 7시6분(미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19일 오전 8시6분) 미 플로리다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48km 떨어진 대서양 해상에 무사히 착수했다. 이로써 15일 오후 8시8분 지구를 출발하면서 시작된 우주관광이 71시간만에 마무리됐다.
인스피레이션4 일행은 지난 3일간 고도 575km 저궤도 상공에서 시속 2만7400km 속도로 비행하며 각각 25번 이상의 일출과 일몰을 구경하며 우주를 체험했다.
이번 우주여행은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일반인의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도 작잖은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일행 중 헤일리 아르세노는 나이가 29세로 일반적인 우주비행사들보다 훨씬 어린데다 다리에 금속을 이식한 최초의 우주여행자여서 우주의 인체 영향 연구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이를 위해 우주여행 중 심전도, 수면,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등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혈액 검사, 균형 및 지각 검사, 초음파 장치를 이용한 장기 검사를 직접 수행했다.
1시간에 걸쳐 3단계로 속도 늦추며 하강
이날 우주선의 지구 귀환은 역추진 로켓, 공기 마찰력, 낙하산을 차례로 이용해 속도를 늦추며 3단계로 진행됐다.
우주선은 우선 이날 오후 6시16분께 대기권 진입을 위해 역추진 로켓 드래코를 발사해 비행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바꿔 대기 진입을 시도했다.
30분 후 대기에 진입한 뒤에는 밀도 높은 공기와 마찰하면서 더욱 속도를 늦췄다. 이때 우주선에는 1900도의 높은 열과 지상의 몇배에 해당하는 압력이 가해진다. 이때는 약 7분간 지구와의 통신이 중단된다.
역추진 로켓과 공기 마찰력으로 속도를 늦췄음에도 착수 4분 전까지도 우주선의 하강 속도는 시속 350마일(560km)이나 된다.
우주선은 고도 5km 지점부터는 낙하산을 이용해 속도를 더욱 늦췄다. 먼저 보조 낙하산을 펼쳐 1차로 속도를 늦춘 뒤, 고도 1.8km 지점에서 주력 낙하산을 펼쳤다. 4개의 대형 낙하산에 매달린 우주선은 서서히 하강하며 대서양 해상에 내려앉았다.
2억달러 기부금 모금…넷플릭스서 다큐 독점 방영
인스피레이션4는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의 기부금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한 행사이기도 하다. 목표 금액은 2억달러. 이번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아이작먼의 1억달러를 포함해 1억5천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아졌다. 일론 머스크는 18일 나머지 5천만달러를 자신이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주여행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5부작으로 제작돼 넷플릭스가 독점 방영한다. 현재 4부작까지 나왔으며, 30일엔 최종회로 이들의 3일간 우주여행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코로나에도 월 26번…송파구 공무원 ‘수상한 출장’ 사라지지 않았다
- 양조위, 애잔한 ‘눈빛의 역주행’…세대·국경 넘어 통했다
- [속보] 4분기 전기요금 인상…4인 가구 월 최대 1050원↑
- 중 헝다 그룹 파산 공포 진정세…세계 증시 반등
- “오세훈,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방역현장보다 정치 행보만”
- [단독] ‘초과근무 1위’ 송파구, 25개구 유일 ‘카드 인증’이 영향 미쳤나
- “통상, 국제 패권 다투는 수단 격상···새 ‘룰’ 만들어가는 전략 필요”
- [편집국에서] 빅테크를 통제할 수 있을까? / 김회승
- 코로나 1년 반, 내수 침체로 주요기업 해외 의존 심화
- ‘악재’ 만난 윤석열·이재명, 엇갈린 추석 여론조사,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