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더 큰 제주 포럼'..2만7천명 참여 세확장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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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의원의 지원을 받는 대선주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로 전해진다.
포럼의 한 관계자는 "원희룡 후보가 7년동안 제주도 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다른 대선 후보하고는 입장이 다르고, 따로 선대위 만드는 것은 불필요 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선에 나선 원 전 지사는 전체 도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포럼의 생겨난 이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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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표 김현수 제주대 로스쿨 교수· 박혜숙 한라대 교수
"원 후보는 제주출신, 따로 선대위 필요없다 판단"
"지사 재임때 추진했던 일 지원하는 원 후보 돕기모임"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의원의 지원을 받는 대선주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로 전해진다. 원 전 지사의 서울에 차린 대선캠프 이름은 ‘희망오름 포럼’이다. 지난 7월 출범한 희망오름 포럼에는 30여 명의 현역 의원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언론들은 현역의원이 이 같이 많이 참여한 것을 놓고 ”세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 출신인 원 전지사는 하지만 다른 대선 후보들처럼 제주도에는 선거대책본부 같은 것을 꾸리지 않았다. 여러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맥락이지만 “원 후보가 제주도지사를 최근까지 지냈고, 제주도 출신이어서 굳이 선대본부까지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고 판단했다”는 것이 그와 가까운 인사의 설명이다.
선대본부를 꾸리지 않은 대신 원 전 지사 지지 도민들이 지난 8월초 ‘더큰제주 포럼’을 만들어 외곽 후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인사의 얘기다. 이 포럼에는 도민 각계각층에서 2만700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8년 6.13 도지사 선거 때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포럼의 한 관계자는 “원희룡 후보가 7년동안 제주도 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다른 대선 후보하고는 입장이 다르고, 따로 선대위 만드는 것은 불필요 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선에 나선 원 전 지사는 전체 도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포럼의 생겨난 이유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원희룡 대선 후보를 돕는 공식 선거운동 기구는 아니다. 정책개발과 공약개발 등으로 원 전 지사가 도지사 재임당시 추진했던 도정과 관련된 일들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원 후보를 돕는 일에 나선다는 것이 포럼이 만들어진 배경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56-제주시)는 이 포럼에 대해 “힘내라! 원희룡 모임이다”며 “제주도민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는 게 어디 흔한 일인가. 도민으로서 제주출신 원희룡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더큰제주 포럼’의 공동대표는 김현수 제주대 로스쿨 교수와 한라대 박혜숙 교수가 맡았다.
원 후보는 지난 15일 11명인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하지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자리 숫자에 오래 머물면서 지지도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지지자들의 아쉬워하는 모습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
앞으로 관전포인트는 원 후보가 10월8일 실시되는 2차 예비경선에서의 높은 점수를 얻고 오는 11월8일 본경선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후보자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또 본경선까지 이르는 과정에서의 다른 후보와의 ‘합종연횡’ 가능성 등도 당연히 관심거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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