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hes'로 세계 녹인 저스틴 비버, '올해의 가수' 영예 [주말POP콘]

김보영 2021. 9. 19.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MTV VMA'서 '올해의 아티스트' 포함 2관왕
이례적으로 국내 플랫폼 차트 종합 1위 휩쓸어
아내에 대한 사랑, 코로나19 속 치유의 메시지
(사진=유니버셜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올 상반기 ‘피치스(Peaches)’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MTV VMA’에서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1 MTV Video Music Awards’(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이하 2021 MTV VMA)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에 타이틀곡 ‘Peaches’로 ‘베스트 팝’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수상 이후 “우리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음악은 우리가 이런 시기에도 서로에게 다가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수단이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이날 ‘Stay’와 ‘Ghost’로 ‘2021 MTV VMA’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였습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공개한 적이 없었던 ‘Ghost’ 무대가 이날 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된 거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지난 3월 여섯 번째 정규앨범 ‘저스티스’(Justice)와 타이틀곡 ‘피치스’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지난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발매한 정규 앨범이라 특히 많은 응원을 받았죠. 그는 이 앨범을 통해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한 최초의 남성 솔로 아티스트에 등횟수로는 ‘빌보드 200’에서 통산 8번째, ‘핫 100’에서 통산 7번째 기록입니다. 전설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8장의 빌보드 차트 1위 앨범을 보유한 최연소 솔로 아티스트에도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 당초 발매 첫 주 양대 차트에서 전부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뿐이었으나, 이번 기록을 통해 저스틴 비버가 해당 기록을 세운 세 번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했습니다.

이 앨범은 특히 아내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에 대한 저스틴 비버의 사랑과 소중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들이 다수 수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 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저스틴 비버의 가족적인 모습과 코로나19 시대 치유의 메시지가 돋보인다는 분석입니다. 그간의 사회적 이슈들과 투병 과정을 거치며 그가 느낀 치유와 정의에 대한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음원차트도 싹쓸이했습니다. 글로벌 차트는 물론 국내에서도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벅스 뮤직에서 차트 1위에 오르며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해외 아티스트의 곡이 국내 음원 플랫폼 종합 차트 1위까지 달성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올해의 음악상’은 10대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차지했습니다. 신인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 ‘SOUR’(사워) 수록곡 ‘good 4 u’(굿포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7월 2번째 정규앨범 ‘Happier Than Ever’를 발매한 빌리 아일리시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비롯해 총 2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과 최근 새 앨범 ‘Star-Crossed’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라이브 무대들도 시상식에 풍성한 볼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2021 MTV VMA’는 매년 MTV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높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