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할 땐 좋았는데..반등 치료제 못찾는 '제약·바이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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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등했던 바이오주들이 올해는 맥을 못추고 있다.
바이오주들이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급등했지만 올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경우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지난 한 해 1612.71% 폭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등장 등으로 신풍제약의 주가는 꺾였고, 지난 4월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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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지난해 급등했던 바이오주들이 올해는 맥을 못추고 있다. 바이오주들이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급등했지만 올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9월 17일 기준) 가운데 6개가 바이오 관련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 우선주인 일양약품우가 작년 말 8만원에서 지난 17일 3만2500원으로 59.38% 하락했다. 전 종목 중 하락률 2위다. 일양약품 보통주도 -50.30%로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5~7위에는 신풍제약(-47.10%), 종근당(-45.25%), 녹십자홀딩스2우(-39.37%)가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38.53% 떨어져 하락률 10위였다.
이들 급락주는 대부분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부각돼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에 고꾸라졌다.
신풍제약의 경우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지난 한 해 1612.71% 폭등했다. 신풍제약우는 1955.37%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등장 등으로 신풍제약의 주가는 꺾였고, 지난 4월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7월에는 피라맥스가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한가도 기록했다.
일양약품도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으나, 지난 3월 임상 3상 시험 실패 소식에, 종근당은 같은 달 '나파벨탄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실패 소식에 급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파트너사의 갑상선안병증 임상 2상 중단 소식과 5월 일부 의약품의 안전성 시험 자료 조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도 최하위권을 싹쓸이했다.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지난 17일 3127.03로 마감하면서 작년 말(3912.26) 대비 20.07% 하락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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