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인간실격' 류준열, 나현우로 위장→전도연에 메시지 전송..심상치 않은 인연 뭘까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류준열이 전도연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마주했다.
지난 18일 방송한 '인간실격' 5회에서 강재(류준열 분)는 죽은 정우(나현우 분)가 지내던 고시원에서 예상치 못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부정(전도연 분)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 강재는 혼란스러웠다. 특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정우인 척하며 답장을 보내는 강재의 모습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부정과 정우의 심상치 않은 인연, 그리고 새로운 진실을 마주한 강재까지 더욱 복잡하게 뒤얽힌 관계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됐다.
결혼식장 로비에서 홀연히 사라진 강재를 찾아 나선 부정은 야외 휴게실에서 그와 재회했다. 정수(박병은 분)가 다가오는 모습에 부정의 손목을 이끌고 몸을 숨긴 강재. 두 사람은 행여나 들킬세라 숨죽인 채, 정수와 준혁(강형석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정수는 준혁이 알려준 '역할대행'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고, 그로부터 받은 강재의 명함을 들고 결혼식장으로 되돌아갔다. 남은 부정과 강재 사이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부정은 괜스레 미안해졌고 강재는 먼저 가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보낸 메시지에 어떤 답장도, 아무 소식도 없던 강재였다. 부정이 "손수건은 찾아갔어요? 우편함에 넣어놨는데"라며 말을 걸어도 봤지만 무미건조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이어 "별일 없죠?"라는 질문에도 싸늘한 반응에 부정은 하지 못한 말들을 한 삼키고 서운한 발걸음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온 강재는 불현듯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던 부정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정우의 유품 속에 있던 고시원 열쇠를 들고 집을 나섰다.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좁고 허름한, 어두컴컴한 방 한 칸이 정우가 마지막까지 머물던 유일한 보금자리였다. 그의 손때 묻은 곳곳에서 알지 못했던 정우의 사연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괴롭고 참담한 심정에 빠져들었다. 강재는 수납장 구석에서 꺼내 든 사망 진단서와 보험 서류 속 '남민수'라는 낯선 이름을 발견했다. 정우와 동반 자살한 '남희선'이라는 여자의 아이였다. 침대 머리맡에는 정우와 그들 모자(母子)가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있었다. 아이의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힌 '아빠 정정우, 엄마 남희선, 나 남민수'라는 낙서도 눈에 밟혔다.
한편, 아란(박지영 분)은 진섭(오광록 분)과 자신이 30년째 부부이자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게시물을 확인했다. 부정의 짓이라 의심한 아란은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부정은 메신저 창을 열어 'cafe-hallelujah(할렐루야)'라는 대화명을 검색했다. 불과 사흘 전 아란과 진섭에 관한 글을 올린 SNS 계정과 동일한 것이었다. 그리고 부정의 메시지 알림음이 울린 건 다름 아닌 죽은 정우의 휴대폰이었다. '오랜만입니다'라는 짧은 인사에 이어진 '이부정이에요. 아직 기억하고 계실지'라는 단 두 문장에 강재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리고 한참의 기다림 끝에 부정에게도 답장이 도착했다. 강재는 복잡한 마음과 떨리는 손끝으로 정우를 대신해 메시지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부정과 강재를 비롯한 각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드러났다. 탄탄한 서사 속에 녹여진 허를 찌르는 반전들은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안겼다. 특히, 죽은 정우와 부정의 연결고리는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아란의 의뢰로 죽기 직전까지 부정의 뒷조사를 했던 정우, 그리고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부정은 그와 꽤 깊은 인연을 맺은 듯했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무엇이고, 부정은 왜 다시 그에게 연락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혼란에 휩싸인 강재의 변화도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들도 흥미를 자극했다. 정수는 첫사랑 경은(김효진 분)과의 '1년 전' 일로 부정과 어긋나기 시작했다. 과연 1년 전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정수는 "나는 그 사람한테 죄인이야"라면서도, 자신을 두둔하는 어머니 민자(신신애 분)에게 "나 경은이 좋아해. 좋아했어. 난 아마 걔가 받아줬으면…"하고 말끝을 흐리며 여전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행복을 가장한 쇼윈도 부부인 아란과 진섭의 사연도 호기심을 유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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