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교육 개선·생산 확대 자랑하면서도..'모자이크' 보안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교육 부문에서 틀어쥐고 나가야 할 문제의 하나는 정치사상교육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 실효성 있는 교수 방법을 적극 탐구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자신들의 '성과'를 연일 자랑하고 있다. 동시에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뿌옇게 '블러' 처리를 함으로써 보안 유지에도 신경쓰는 모습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새것에 대한 지향은 비약의 원천'이라는 기사를 싣고 만경대구역 광명고급중학교가 우수한 교육방법을 만들어 이를 전국에 일반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했다.

신문은 "각이한 자질을 지닌 교원들이 모여앉아 열띤 토론들이 진행되는 속에 절세위인들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문학예술 작품들과 혁명 영화들, 신문 자료들을 교수내용과 결부시켜 그 실효성을 보다 높이는 교수방법들이 창조됐다"면서 이와 관련한 사진을 함께 실었다.

해당 사진엔 영상 자료를 보면서 토의하는 듯한 교원들의 모습이 담겼지만, 정작 이들이 보는 화면은 모자이크 처리돼 내용을 알 수 없게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고무산세멘트(시멘트)공장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5개년 계획의 첫해 인민경제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스스로 더 많은 일감을 맡아 나서는 자각성과 헌신성,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나가는 공격 정신이 일터마다에서 나래치는 속에 지금 시멘트 생산에서는 높은 실적이 기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18일 지면에 게재된 '더 많은 세멘트(시멘트)를 생산할 목표 밑에'라는 기사에서도 같은 방식이 취해졌다.

신문은 "고무산세멘트(시멘트)공장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5개년 계획의 첫해 인민경제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곳 노동계급은 완강한 공격전을 벌여 생산정상화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였으며 앙양된 기세를 조금도 늦춤없이 줄기찬 돌격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니터 화면을 주시하며 업무 중인 근로자들의 사진을 게재했지만, 해당 화면 역시 블러 처리를 통해 내용을 가렸다.

이는 외부에 공개하기 민감하다고 여겨지는 내용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5월에도 큰물(홍수) 관리 정보체계를 보고 있는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내부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보체계 상황판은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한 바 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