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아미산 4·3유적지 국가등록문화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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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음사·아미산 일대 4·3사건 복합유적지에 대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관음사·아미산 일대는 4·3의 총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복합유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만큼 이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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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관음사·아미산 일대 4·3사건 복합유적지에 대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관음사·아미산 일대는 4·3의 총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복합유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만큼 이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제주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수치 정사영상(사진) 지도를 제작해 광범위하게 분포돼있는 유적 형태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제주연구원은 관음사·아미산 일대 유적지 기초조사 및 디지털 목록화를 시행한 바 있다.
기초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관음사·아미산 일대는 4·3 발발 전에는 일본군 전쟁 시설이 구축된 곳이며, 4·3 이후에는 무장대의 은신처이자 제2대대가 주둔했던 군 주둔지였기도 하다.
특히 4·3 당시 사찰이 거의 소실될 정도로 무장대와 토벌대 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시 아라동과 오라동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자 피난처이기도 했기에 4·3 시기의 총체적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현재 관음사·아미산 일대 4·3 유적지는 관음사 자체 정비와 관리에 의해 보존되고 있으며,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어서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도는 기초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4·3 복합유적에 대한 실측과 함께 문화재로서의 가치 조사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연말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이 용역이 마무리되면 도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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