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집값이 전정권 때문?..반성해야" 친문 커뮤니티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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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 상위 20% 주택 가격이 2배 가까이 뛰며 15억원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오자 친문 성향의 커뮤니티가 충격에 빠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친문 성향의 맘카페 한 회원은 "15억이면 문 정부 초기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집값 아닌가요?"라며 "그때 이 가격 너무 비싸다고 집값 잡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수도권 20% 집값을 15억원으로 만드나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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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이 15억원이라니…"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 상위 20% 주택 가격이 2배 가까이 뛰며 15억원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오자 친문 성향의 커뮤니티가 충격에 빠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친문 성향의 맘카페 한 회원은 "15억이면 문 정부 초기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집값 아닌가요?"라며 "그때 이 가격 너무 비싸다고 집값 잡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수도권 20% 집값을 15억원으로 만드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상태가 되도록 공급을 안 했을까요. 미국은 집값 폭등하니 바로 공급정책 쓴다는데 국공유지나 비닐하우스로 방치된 그린벨트라도 풀어서 대량으로 빨리 공급해야지 뭐하고 있습니까?"라며 "대통령은 지금 무주택자들 심정을 알고나 있나요?. 양심이 있습니까?. 이렇게 난장판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다시 정권 잡을 생각을 하나요"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도 정부를 향해 "집 사면 적폐니까 사지도 말고 전세 들어가지 말고 월세 살라고 국민들 현혹하고 공급 틀어막고 세금 올리고 온갖 규제만 남발하다 5년 다 갔다", "전 정권탓, 투기꾼 탓. 코로나 탓만 하지 말고 반성 좀 해라", "강남 집값 잡는다더니 웬만한 데를 다 강남 집값 만들어놨네요"라는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도권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5억893만원으로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상위 20% 주택 가격이 평균 15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간 1억원 올랐다. 이후 작년 7월 12억원을 돌파했고 3개월 만에 13억원을 넘어선 뒤 다시 4개월 만인 올해 2월 14억원을 넘겼다. 14억원에서 15억원까지 오르는 데는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1년 사이 2억6445만원이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4억3845만원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7억9062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약 91%·7억1831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5분위 집값이 22억2794만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억원(2억9928만원), 2년 전보다 5억원 넘게(5억248만원) 올랐다. 2017년 5월 12억132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문 정부 출범 이후 10억원 넘게(10억1466만원) 뛰었다.
경기도의 5분위 주택가격은 같은 기간 5억3912만원에서 9억6199만원으로 4억2287만원 오르며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인천은 4억3032만원에서 7억66만원으로 2억7034만원 오르며 7억원을 넘겼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지금 아파트값이 고점이라는 적색경보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집값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라며 "빨간 신호등에도 사람들이 무단으로 건너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빨간불(집값 하락 위험성)을 빨간불로 보는 게 아니라 파란불(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집단적 기대)로 인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려면 정부와 시장 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며 "소비자가 기다리면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정부가 보내줘야 하고, 그 신호가 믿음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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