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스팸 특수'"..당근마켓 찾는 자취생들

장우리 2021. 9.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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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사는 윤가람(28)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근마켓을 유난히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 회사에서 받은 샴푸 선물 세트를 곧바로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김모(30)씨는 "최저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올렸더니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구매 예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4일)에는 당근마켓 검색어 순위에서 '스팸'이 전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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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통조림·치약 등 추석 선물 세트 매물 쏟아져
[당근마켓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서울 성북구에 사는 윤가람(28)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근마켓을 유난히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 '자취생 필수품'인 통조림과 각종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다.

윤씨는 "지난 설에 우연히 앱에 접속했다가 스팸과 참치 통조림이 떨이 가격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대량 구매했다"며 "몇 달 동안 생활비를 아낄 수 있어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맞아 각종 선물 세트 매물이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상품이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저렴하게 올라오는 탓에 거래 또한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다.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 회사에서 받은 샴푸 선물 세트를 곧바로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김모(30)씨는 "최저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올렸더니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구매 예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김씨는 "무겁게 집까지 들고 가지 않아도 회사 앞에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편리했다"며 "가족과 함께 살아 똑같은 선물 세트가 늘 처치 곤란이었는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근마켓에서 1인 가구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송파구 등 지역을 살펴보면 시중가의 절반 이하로 눈에 띄게 저렴한 매물의 경우 빠르게 거래 예약이 완료된다.

판매자들은 '얼른 팔고 버스 타야 해 가격을 내린다', '지금 막 회사에서 받아와 보자기 포장도 돼 있다'는 등 글을 올리며 판촉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4일)에는 당근마켓 검색어 순위에서 '스팸'이 전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부 자취생들은 '키워드 알림'까지 등록해두고 눈여겨보던 상품이 싸게 올라오면 빠르게 예약하는 분위기다.

취업준비생 장모(25)씨는 "'선물 세트, '추석' 등 키워드를 알림 등록해 뒀다"며 "중고거래 시세보다 싼 상품이 있으면 구매해두고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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