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 재선거 누가 뛰나..분위기 다른 충북 여야

김용빈 기자 2021. 9.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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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 상당지역구 재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재선거 빌미를 준 더불어민주당은 조심스럽게 여론을 살펴보고 있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공석이었던 상당 당협위원장 선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본격 선거 채비에 나섰다.

19일 지역 정지권에 따르면 청주 상당지역구 재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상당 당협위원장과 재선거 후보로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사실상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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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빌미' 민주당, 차분하게 여론 파악
국민의힘, 사고당협 지정 선거채비 시동
투표함 © News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 상당지역구 재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재선거 빌미를 준 더불어민주당은 조심스럽게 여론을 살펴보고 있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공석이었던 상당 당협위원장 선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본격 선거 채비에 나섰다.

19일 지역 정지권에 따르면 청주 상당지역구 재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선거가 채 6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민주당 충북도당은 외적으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정정순 전 의원의 중도 낙마로 재선거 빌미를 제공한 탓에 다소 차분하게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다.

자천타천 재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사들 역시 명절을 앞두고 적극적인 행보 보다는 여론을 살피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 후보군으로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장선배 의원과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충북지사 출마 방향으로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재선거 후보를 내야할지도 고민이다. 재보궐선거 빌미를 제공하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까지 개정하며 강행한 지난 4‧7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참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경우 재선거와 대선은 물론 후에 있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의 부재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청주 상당구를 사고당협으로 지정했다.

국민의힘은 윤갑근 당협위원장이 라임로비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항소심까지 지켜보겠다'며 9개월을 버텨왔다.

하지만 상당구 재선거가 확정되자 곧바로 상당을 사고당협으로 지정했고, 조만간 새 당협위원장 선출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상당 당협위원장과 재선거 후보로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사실상 유력하다.

최근 청주를 찾은 이준석 당대표는 상당 재선거 관련 질문에 "대선 후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나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량감 있고 지역에 뿌리 깊은 인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로 무조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한다는 생각으로 추천에 임하겠다"고 했다.

정우택 위원장이 이 대표의 언급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상당 재선거는 대선 표심은 물론 이어지는 지방선거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정당이 어떤 후보와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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