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공세 '속도전'..추석 이후 대화 위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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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몰아치기' 식 무력도발 카드를 꺼내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공세 '속도전'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화 제스처를 보내왔던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레드라인'(도발 저지선)을 넘지 않는 이상 톤을 조절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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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김정은 결단에 달렸지만..대외환경 변화 시도 가능성"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근 '몰아치기' 식 무력도발 카드를 꺼내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공세 '속도전'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사흘 뒤인 15일에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또 쏘아 올렸다. 지난 3월25일 '신형 전술유도탄'(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후 약 6개월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단 김 총비서는 일련의 미사일 시험발사 장소에 참관하지 않았다. 작년 3월21일 '전술유도무기'(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직접적인 '미사일 행보'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김 총비서의 대내·대외메시지도 없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외교적 대화 가능성을 일단 살려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대신 그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스피커' 역할을 도맡은 모양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최근 일련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정상적인 자위적 활동'이라며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의 이 같은 주장은 '미사일 개발 시간표'에 따른 정상적인 행보라는 것으로, 일면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이같은 개발 시간표에 따라 추발 도발 가능성을 시사해 미국을 압박하는 뜻도 있다.
아울러 북한의 몰아치기 식 무력시위를 내년 2월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되짚어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연말 본격적인 올림픽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 빨리 미사일 시간표를 소화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무력시위에도 미국이 여전히 외교적 접근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미 백악관은 지난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우린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화 제스처를 보내왔던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레드라인'(도발 저지선)을 넘지 않는 이상 톤을 조절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또한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을 경험해 봤던 '북한 전문가'가 많이 포진돼 있는 만큼, 북측의 미사일 발사는 향후 대화 재개 시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의 측면도 있다는 것을 미리 읽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북한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도발', 미국은 '외교해결·조속한 대화재개 입장' 견지라는 일종의 북미 간 '무언의 합의'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추석 이후에는 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감지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관련 신호는 북중 국경 봉쇄 해제가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결국 대화 재개냐 대결모드냐는 것은 김 총비서의 결단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경제적으로 어렵고 하반기에 자력갱생의 성과를 내세울 게 없기 때문에 대외환경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대화에 방점을 둔 것이라면 북중 국경 봉쇄를 먼저 해제하고 이후 남북, 북미관계도 함께 고려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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