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명절 1년에 기껏 2번, 여성 분들 그렇게 힘드냐" 전원주도 폭발(동치미)[어제TV]

서유나 2021. 9. 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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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준규의 명절 여성들의 일에 대한 발언에 시어머니 대표 전원주도 폭발했다.

9월 18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462회에서는 '어머님! 제가 그렇게 못 미더우세요?'를 주제로 명절이 고달픈 며느리 이시은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이시은은 남편 박교영과 함께 시댁을 찾았다. 이시은은 시댁으로 향하는 길, "이번에 (시어머니가) 음식 많이 하시려나. 명절 음식 도와드려야 하는데"라며 미리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편은 "아니 엄마가 다 해놓으셨을 텐데 뭘 걱정하냐"며 "설거지밖에 안 하는데 뭘 그러냐"고 답했다. 하지만 이시은은 "쉬는 거다 생각하고 오라는데 며느리로서 그게 되냐. 설거지는 한 번만 하고 끝나냐. 세끼 설거지해보라"며 걱정을 이어갔다.

이후 도착한 시댁, 생각보다 더 충격적인 상황이 이시은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시모는 이시은에게 "매번 내가 해주는 것만 먹지 말고 이번엔 네가 좀 해보라"며 "음식 안 했다. 이번엔 너한테 좀 얻어 먹으려고 아무것도 안 했다"고 발언했다. 이시은이 이에 정지 화면처럼 멈춘 가운데, 남편은 "당신도 좀 배워야 돼. 뭐 열댓 가지밖에 더 돼?"라며 눈치없이 시모의 편을 들었다.

이시은은 결국 상차림을 위해 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그리고 이 곳까지 동행한 시모는 깐 파, 깐 양파, 다진 마늘, 양념 갈비, 파는 모둠전 등으로 최대한 손을 줄여보려는 이시은의 노력을 전부 훼방 놓았다. 이시은은 시모의 뜻대로 채워진 장바구니에 "이거 나 알려주셔야 하는데. 언제 다 해"라며 고민을 키워갔다.

이시은은 나름대로 꾀를 냈다. 시모 몰래 마트에서 대기업 매운 갈비 양념장을 산 데 이어, 잠시 나가 완성된 전과 나물을 사온 것. 이시은은 매운 갈비 양념장은 걸리지 않았으나, 검은 비닐봉지에 몰래 숨겨 들고오던 나물과 전은 그대로 발각돼 시모와 잠시 입씨름을 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남편도 이시은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 내내 일손 한번 돕지 않고 있던 남편은 이시은이 겨우 차린 음식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금세 이시은에게 "대구포 조림 좀 가져오라", "국 좀 더 떠오라"며 잔신부름을 시키기 시작했다.

이시은은 이런 남편의 모습에 "나도 밥 좀 먹자"며 화를 꾹 눌러 참았다. 이어 이시은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평소엔 재활용도 버려주고 곧잘 도와준다. 그런데 이상하게 본가만 오면 저를 더 많이 부려먹고 안 도와준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속내도 드러났다. "부모한테 보여지는 거들먹, 이렇게 보시면 된다"는 것. 남편은 "가끔 한 번인데 이해해 주면 안 되냐. (어머니가 보기에) '아들이 결혼 잘했구나', '아내가 저렇게 잘해주는구나' (할 수 있게). 명절 한 번인데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말했다.

이후 이런 남편의 모습에 대해 동치미 패널들이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늘 시모의 편에 서던 전원주는 의외로 이날 며느리의 편에 서며 "우리도 옛날에 시집살이를 할 때 정말 힘들었는데 남자는 가만히 앉아 바둑만 두는게 얄밉더라.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남자도 옆에서 도와주면 힘이 덜 들지 않겠냐"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최홍림과 박준규 단 두 사람만에 남편의 입장에 서서 "명절 꼴랑 두 번이 그렇게 힘드냐", "(명절이 끝나고) 내가 일 다 했다는 뿌듯함을 없냐"는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박준규는 "우리 집사람이 음식을 기가막히게 잘 한다. 명절에 자기가 전 기가 막히게 부쳐준다고 한다. 명절에 안 힘들어 한다. 모든 여성분들 그거 했다고 힘들다고 남편한데 뭐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드냐"고 따졌다. 이에 폭발한 전원주는 "좋아하는 척한 거야"라고 답하며 모든 며느리들의 심경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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