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 동료 죽음 비밀, 子 잃은 조직 보스의 복수였나[어제TV]

서유나 2021. 9. 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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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남궁민을 위협하는 적의 실체가 드러났다.

9월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2회에서는 국정원 내부에 있는 배신자 추적에 나선 한지혁(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지혁은 과거의 자신이 남긴 "우리 조직 내부에 쥐새끼가 있다. 난 그 배신자를 찾기 위해 내 기억을 스스로 지운 것. 지금 네가 반드시 알아야 할 건 끝내 찾지 못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있다는 거다. 그림 전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조각이 필요하다. 명심하라, 의심하는 게 곧 생존. 지금부터 다가오는 모든 이들 몸짓 하나, 말 한마디, 내뱉는 숨결까지 모두 다 의심하라"는 경고에 주변의 모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지혁이 용의선상에 올린 인물은 자신을 증오하는 서수연(박하선 분), 과거나 지금이나 쭉 탐욕적인 하동균(김도현 분), 아집의 결정체 도진숙(장영남 분), 그리고 자신의 편에 서주던 강필호(김종태 분)이었다.

이어 한지혁은 국정원 서버관리실 요원 천명기(현봉식 분)의 도움을 받아 1년 전 자신이 담당하던 '불곰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받아봤다. 이는 과거 북한산 필로폰 핵심 공급책 중국 조직 화양파를 쫓는 중 사망한 김동환 과장 및 다수의 요원들을 복수하는 임무. 한지혁은 "우린 분명 화양파의 뒤를 캐고 있었다. 그래, 거기부터 시작해 보는 거야"라며 추적의 출발점으로 잡았다.

그런 가운데 화양파의 2인자 장광철이 한국에서 활동 중 하동균(김도현 분)과 경찰의 손에 체포됐다. 그러나 문제는 장광철의 수하들이 순경을 협박해 "지금 경찰서에 잡혀있는 장광철을 풀어주고 아무 조건 없이 즉각 본국으로 추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공안을 죽이겠다. 반드시 명심하라. 장광철을 풀어줄 때까지 하루에 한놈씩이다"라는 협박 전화를 해왔다는 것. 이들은 본보기로 해당 협박을 대신 읽은 순경을 살해했다.

결국 장광철에 대한 일은 화양파와 맞서본 경험이 있는 한지혁의 손에 넘어왔다. 장광철의 심문을 맡기로 한 한지혁은 그와 독대하자마자 폭력을 행사, 기싸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심문 도중 경찰서로 배달된 두 번째 피해자의 신체 일부. 그 곳에서 과거 김동환 과장 몸에 새겨진 글자를 본 한지혁은 곧장 심문실로 다시 달려가 장광철을 고문했다. 그러나 끝내 입을 열지 않은 장광철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냐. 넌 이제 죽은 목숨이다. 한지혁"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지혁은 곧 이 발언의 의미를 알아냈다. 앞서 장광철은 수상한 경고 외에도 인간의 장난에 새끼를 잃은 승냥이가 마을에 내려와 모든 동물을 물어 죽였다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한지혁은 유제이(김지은 분)이 추가로 알린, 화양파가 자신을 원래부터 노리고 있었다는 정보를 통해 과거 흑양팀으로 활동 당시 자신이 죽인 인물 중 화양파의 1인자 황모술의 아들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한지혁의 깨달음은 이미 늦은 상황. 화양파 조직의 일개 운전수를 맡았던 척 경찰서 내부에 잡혀 있던 황모술은 이미 수많은 피를 보고 경찰서를 탈출했다. 이후 한지혁은 한밤중 격렬한 차량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한모술은 한지혁에게 전화로 "얼마나 찾았는지 모르지. 기다려라. 조만간 찾아갈게"라는 말을 남기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

또한 한지혁은 비밀을 한가지 더 발견했다. 1년 전 동료들과의 본거지 자신들을 찾아왔던 이는 김동환 과장의 믿음직한 정보원이자 화양파의 조직원 이춘길이었다. 이는 당시 동료의 죽음에 화양파가 엮였음을 드러내는 대목. 과연 한지혁이 화양파의 위협 속 무사히 1년 전 사건의 퍼즐들과 국정원 내부 배신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웨이브 '검은태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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