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후대전' 강백호와 이정후 '.001 차이'..타격왕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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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물이 제대로 오른 모습이다.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이정후는 지난 10일 KIA전에서 2루타로 복귀 신고를 한 뒤 11~12일 더블헤더 포함 롯데 3연전에서 13타수 9안타를 몰아치며 야구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9월 맹타에 힘입어 후배 강백호(KT)와의 타격왕 경쟁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이정후의 부상 복귀 후 타율은 무려 5할1푼5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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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부상 복귀 후 물이 제대로 오른 모습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타격왕을 향해 힘차게 진격하고 있다.
이정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안타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위치는 클린업트리오였지만 테이블세터와 같은 역할로 공격을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1회 무사 2루서 중전안타를 치며 박동원의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뒷받침했고, 2-0으로 리드한 3회에는 선두로 나서 우전안타로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향하는 길을 닦았다.
이정후의 출루는 멈추지 않았다. 4회 2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4경기만에 3출루를 완성한 뒤 7회 무사 1루서 우전안타로 부상 복귀 후 3번째 3안타에 성공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이정후는 지난 10일 KIA전에서 2루타로 복귀 신고를 한 뒤 11~12일 더블헤더 포함 롯데 3연전에서 13타수 9안타를 몰아치며 야구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이후 전날 한화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안타를 치며 9월 타율 4할8푼3리의 상승세를 탔다.
9월 맹타에 힘입어 후배 강백호(KT)와의 타격왕 경쟁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경기에 앞서 타율 1위 강백호(3할7푼)를 1푼 차이로 추격 중이었는데, 3안타에 힘입어 타율을 3할6푼4리로 끌어올렸다. 18일 창원 NC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백호(3할6푼5리)를 1리 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8월 중순까지 4할 타율을 오르내렸던 강백호의 독주로 끝날 것만 같았던 타격왕 경쟁을 사실상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정후의 부상 복귀 후 타율은 무려 5할1푼5리에 달한다. 반면 강백호는 일시적인 슬럼프다. 9월 타율이 2할6푼9리,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1푼1리에 부진하다.
남은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두 천재타자의 타격왕 경쟁이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돌아온 이정후가 만든 새로운 볼거리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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