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민족대이동 충청권 추석 방역·교통대책 비상

조준영 기자 2021. 9.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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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추석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추석명절, 귀성·귀경길 방역·교통안전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터라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은 재확산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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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3226만명 이동 예상..충청권 지역간 통행비율 73.3%
여행수요·교통량↑..코로나 풍선효과·교통사고 발생위험 증가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된 차량들로 서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를 541만대로 추정했으며 이는 주말보다 혼잡한 수준이다. 2021.9.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추석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휴기간 하루 평균 5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전국팔도를 오갈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추석명절, 귀성·귀경길 방역·교통안전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추석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연휴인 17~22일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22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3116만명)과 비교해 110만명(3.5%)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고려하면 결코 적잖은 수다.

이마저도 연휴 직전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이동 여부를 결정하려는 세대가 많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해당 조사에서 이동 여부 미확정 세대는 예년(6~7%)보다 3배 가까이 많은 20.7%에 달했다.

더욱 큰 문제는 충청권은 지역 간 통행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데 있다. 충청권은 지역 내 통행비율(26.7%)보다 지역 간 통행비율이 73.3%로 월등히 높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추석이었던 지난해 70.9%보다도 높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풍선효과도 우려를 더 하는 요인이다.

일례로 충북 도내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오래 전부터 예약이 몰려들어 이미 포화상태다. 민간시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휴양림조차 자리가 없을 정도다.

도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터라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은 재확산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와중에 맞는 추석연휴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증폭될 위험이 크다"면서 "예방 차원에서라도 전국단위 이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귀성·귀경길 통행비율.(한국교통연구원 제공).2021.9.19/© 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귀성·귀경객 절대 다수가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하는 데다 특정일에 교통량이 일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사고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조사 참여자 중 93.6%는 연휴기간 승용차(자가용)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버스나 철도 이용은 각각 3.2%, 2%에 불과했다.

교통 혼잡은 추석 당일(9월 21일)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5년간 추석연휴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786건이다. 사고로 8명이 숨지고 1401명이 다쳤다.

음주운전, 졸음운전이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음주사고 역시 연휴 전날 최다 발생했고, 졸음운전 사고는 추석 당일에 집중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명절에는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이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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