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매' 고원희 "무술 11단 광태 만나 운동 재미↑, 몸매 관리 효과까지"[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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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원희가 '오케이 광자매'에서 미워할 수 없는 솔직 당당한 캐릭터 '광태'를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오케이 광자매'라는 작품명처럼 고원희는 극 중 자매 역할로 출연한 홍은희, 전혜빈과 실제 자매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고원희는 극 중 아버지 이철수(윤주상 분)가 습관처럼 하는 말이자 '오케이 광자매'의 상징과도 같은 '아닌 건 아닌겨'라는 대사를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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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고원희가 ‘오케이 광자매’에서 미워할 수 없는 솔직 당당한 캐릭터 ‘광태’를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는 9월 18일 5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로 방송 초반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한 현실 공감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고원희는 극 중 단순 명쾌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진 광자매 막내 이광태 역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0개월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고원희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랜 시간 한 작품을 하게 되면 내 삶을 떼어내는 것 같은 큰 아쉬움이 남는다. 더 이상 외워야 할 대본과 촬영이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애정의 조건’,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왜그래 풍상씨’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배우들은 대부분 작품 선택 이유가 문영남 작가라고 밝혔을 정도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고원희 역시 “대본을 읽는 순간부터 모든 그림에 답이 보이는 느낌이었다. 작가님의 특성에 따라 배우의 재량에 맡기는 분도, 아닌 분도 계시지만 문영남 작가님은 대본부터 정답이 정해져 있어 그 정답을 맞혀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원희는 무술 11단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액션 스쿨까지 다니며 노력했다. 고원희는 “보기와 다르게 조금 뻣뻣해 초반에 고생을 많이 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다행히 무술팀의 노고로 격투 장면들이 잘 표현 됐다. 너무 감사하고 이번을 계기로 몸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꾸준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고원희는 이광태라는 캐릭터 덕분에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골프를 비롯해 자전거, 웨이트 트레이닝 등 여러 운동을 섭렵하고 있다. 작품을 하는 동안에도 쉬는 날에는 운동 외에 다른 스케줄이 없을 정도였다고.
고원희는 “친구가 운동선수 할 거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아지는 운동이 참 매력적이더라”며 “몸매 관리 비결은 따로 없지만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리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오케이 광자매’라는 작품명처럼 고원희는 극 중 자매 역할로 출연한 홍은희, 전혜빈과 실제 자매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고원희는 두 사람에 대해 “정말 심적으로 많이 의지를 했다. 호흡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고, 되레 내가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정말 친동생처럼 잘 챙겨 주셔서 감사했다. 촬영장에서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추억으로 남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때로는 철없을 때도 있지만 귀엽고 풋풋한 이광태와 허기진(설정환 분)의 러브라인은 극에 활력을 더했다. 고원희는 “설정환 배우와는 10여 년 전 기업 광고를 하면서 처음 만났던 인연이 있다”며 “이렇게 작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지만 전부터 알던 사람과 함께 호흡하니 시작부터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고원희는 극 중 아버지 이철수(윤주상 분)가 습관처럼 하는 말이자 ‘오케이 광자매’의 상징과도 같은 ‘아닌 건 아닌겨’라는 대사를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모르게 이 대사를 실생활에서 쓰고 있었다는 고원희는 “이 대사 한 마디가 ‘오케이 광자매’를 추억하는 한 마디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오케이 광자매', 매니지먼트 구)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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