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휴 집콕만 하기엔 아깝다..마스크 쓰고 가볍게 떠난다

심영석 기자,이시우 기자 2021. 9.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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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장태산휴양림, 예당호 출렁다리 등에서 지친 일상 재충전
대전·충남 추석 연휴 가볼 만한 곳 풍성

(대전ㆍ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이시우 기자 = 바야흐로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지난해 추석, 지난 2월 설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맞는 ‘코로나 명절’인 이번 추석에도 꼼짝없이 집콕 신세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서만 보내기도 아쉬운 연휴이다.

이럴 때는 밀폐된 실내보다는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하게 개인 방역대책을 갖추고 가벼운 마음과 옷차림으로 지역 명소를 찾아보자.

강도 높은 사회적거리두기 속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한 후 일상으로 돌아오는 추석 연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전국 언택트관광지 100선에 오른 대전 장태산휴양림.(대전시 제공)© 뉴스1

◇장태산휴양림에서 자연의 향기로 힐링을 1991년 5월 15일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81만5855㎡, 1일 수용인원은 6000명이다.

해발 306.3m의 장태산 기슭에 임창봉씨가 조성한 최초의 사유림이자 민간자연휴양림으로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자연 상태의 잡목 숲을 배경으로 평지에 고유 수종인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등 유실수, 소나무, 두충 등을 계획적으로 조림됐다.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쿼이아, 독일 가문비나무 등 외래 수종을 배열해 독특하게 조성됐다.

산 입구 용태울저수지를 지나면서 휴양림이 펼쳐지고 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등 전망도 좋다.

휴양림에는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 산림문화휴양관, 전시관, 건강지압로, 곤충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다.

2시간 내외의 완만한 코스로 평일에도 1000여명 내외의 대전지역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 초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장소다.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밭수목원© News1 김기태 기자

◇도심속 한밭수목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2005년 개원 이후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전의 명소다.

도심 속의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 수목원이다.

각종 식물 종의 유전자 보존과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학습의 장, 시민들에게는 도심속에서 푸르름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속에 있어 접근이 편리한 만큼 긴 연휴동안 가족들과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는 제격이다.

대전 대덕구 소재 계족산황톳길 모습© 뉴스1

◇계족산황톳길에서 자연을 충전하다 충청권 주류 업체인 맥키스컴퍼니가 지난 2006년부터 조성·관리해오고 있는 계족산 황톳길은 총 길이 14.5km다.

순환 임도 전 구간에 걸쳐 붉은 황톳길이 약 1.5m의 폭으로 조성돼 있다.

맨발로 걷기 좋게 촉촉하고 부드럽게 다져놓은 이 길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계족산 황톳길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4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명소를 지정하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휴 기간 신선한 공기와 숲의 향을 맡으며 가볍게 황톳길을 걸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모습© 뉴스1

◇느림의 미학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를 가로지르는 가장 긴 출렁다리다.

길이만 402m다. 은은하게 흔들리는 다리 위를 걷다보면 바다 위에 있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주탑의 바닥 아래로 수면이 훤히 보여 아찔한 추억도 선사한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호수길(5.2km)도 느림의 미학을 온전하게 경험할 수 있다.

나무들이 물에 반쯤 잠겨 비친 모습이 상·하 대칭을 이루면서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특히 예당호 음악분수가 더해지면 낮과 밤의 풍경이 달라진다.

음악분수는 추석 연휴기간 20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회 공연한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연휴 기간 내내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예산군은 예당호 출렁다리는 물론 대흥슬로시티, 예산황새공원, 추사고택, 수덕사, 충의사, 내포보부상촌기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스탬프투어를 진행. 방문 스탬프 인증 시 개수에 따라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뭍닭섬~천리포수목원 해안데크’ 모습© 뉴스1

◇어디를 가도 힐링 스팟 ‘태안’ 태안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 가볼 만한 곳에 주요 관광지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천리포수목원과 민병갈 식물도서관, 신두리 해안사구, 파도리 해수욕장 및 해식동굴, 청산수목원 등이다.

국내 최초 사립 수목원이자 국내 최다 식물 종을 보유한 수목원으로 식물 1만 6939분류군이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내 가족 및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원북면)도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다.

탐방로가 조성돼 모래언덕과 함께 해당화, 통보리사초, 개미귀신 등 사구의 식생도 살펴볼 수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과 함께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이국적인 사막의 풍경이 일품이다.

‘태안의 숨겨진 보물’ 소원면 파도리 해수욕장도 언택트 관광지로 손꼽힌다. 파도에 밀려온 돌이 씻겨 옥처럼 변한 ‘해옥’이 특징으로, 해안침식으로 생긴 해식동굴이 있어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안면읍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는 ‘가을꽃 박람회’가 개최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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