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 아파트값이 1년 만에 두 배?

신관호 기자 2021. 9.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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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과 원주, 강릉 등 강원 주요 도시 내 아파트들의 최근 1년간 매매 시세 상승률이 최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입암동의 한 아파트도 최근 1년간 공급면적 3.3㎡당 평균 매매시세가 445만 원에서 801만 원으로 356만 원 오르는 등 8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강원권 아파트 중 연간 시세상승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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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매매 시세 485만 원→1000만 원
강릉, 춘천, 원주 등 80년 대 APT 시세 고공행진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춘천과 원주, 강릉 등 강원 주요 도시 내 아파트들의 최근 1년간 매매 시세 상승률이 최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준공 40년인 아파트가 3.3㎡(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시세를 보이기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조사된 강원도 내 아파트 단지 연간 시세상승률 1위는 강릉 포남동의 한 아파트다.

이 기간 조사된 공급면적 3.3㎡당 평균 매매시세가 1000만 원으로 1년 전(485만 원)보다 515만 원 상승하는 등 106.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1981년 입주를 시작한 공동주택으로, 18개동에 640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처럼 준공 40년의 아파트의 시세가 상승한 이유는 재건축 추진 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비구역 지정 등 각종 절차를 밟고 기존 건물 철거와 함께 새로운 주거 공간 건축을 위한 준비과정이 마련되는 분위기다.

강릉 입암동의 한 아파트도 최근 1년간 공급면적 3.3㎡당 평균 매매시세가 445만 원에서 801만 원으로 356만 원 오르는 등 8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강원권 아파트 중 연간 시세상승률 3위에 올랐다.

이 역시 1986년 준공 후 30년의 세월이 흐른 아파트로 최근 재건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7월 만해도 1억 원 미만의 매물들이 상당했지만 그 이후에는 1억 원 이상의 시세를 보이는 매물도 많다.

춘천 80년 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춘천 후평동의 한 아파트는 1985년 준공된 주택으로, 공급면적 3.3㎡당 평균 매매시세가 지난 13일 조사 기준 825만 원을 기록했다.

이 시세는 전년 동기(443만 원)보다 382만 원 오르면서 86.23%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도내 아파트 연간상승률 2위다.

원주도 1988년 준공된 명륜동의 한 아파트가 도내 연간 시세상승률 4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기준 공급면적 3.3㎡당 평균 매매 시세가 707만 원으로 전년 동기(429만 원)보다 278만 원 올라 64.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정책 중 1억 원 미만 주택이 제외된 가운데 해당 아파트가 그 주택 중 하나로 꼽히면서 투기성 수요에 휩싸였다.

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강원 주요 도심의 80년대 주택과 그 주변의 경우 재건축과 재개발 등 이슈를 시세에 반영시킬 수 있는 곳들로 주목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1억 원 미만 아파트들이 인기를 끈데 이어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들 여건까지 더해져 인기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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