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면 더 하는" 제시, 신동엽 만나 제대로 터트렸다 [RE:TV]

'SNL 코리아' 18일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제시가 신동엽을 만나서 봉인되었던 관능미를 마음껏 발산했다.

18일 오후 10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가수 제시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시는 '눈누난나'로 포문을 열었다. 신동엽은 "'SNL'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의 반응이나 조언이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제시는 "몇 명이 걱정했다. 하지만 저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거 알지 않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싸이가 사장님인데 싸이가 하지 말라고 하면 말을 잘 듣나"고 물었다. 제시는 "아니다. 예를 들어 옷을 너무 야하게 입으면 '좀 가려라'라고 하는데 나는 'NO'라고 한다"라면서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던져 환호를 받았다.

'백설 공주와 다섯 난쟁이' 코너에서 난쟁이들은 집안일도 안 하고 얹혀사는 백설 공주 제시를 비난했다. 신동엽 난쟁이가 제시에게 한 마디 하기로 했다. 이때 제시가 나타나자 신동엽의 표정이 확 밝아졌다. 신동엽은 쭈뼛거리면서 제시에게 다가갔다. 신동엽이 말을 시작하려는 찰나 제시가 "여기 뭐 묻었다"면서 얼굴을 밀착하며 다가가자 신동엽은 하려던 말을 하지 못했다. 신동엽은 "우리 집에서, 우리 집에서"라고 머뭇거리다가 "살아주는 게 감사하다. 무럭무럭 자라줘서 감사하다"며 원래 말하려고 했던 것과는 반대로 말했다. 제시는 웃음이 터질뻔했다. 신동엽은 다른 난쟁이들에게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야박한 것 같다"며 후퇴했다.

김민교 난쟁이가 도전했다. 김민교는 제시에게 "너 나가줄래?"라고 소리쳤다. 제시는 "너, 나 가질래?"라고 잘못 들은 척하면서 "근데 어디? 우리 여행갈까?"라는 말로 김민교를 회유했다. 권혁수 난쟁이는 제시에게 다이아몬드를 선물했다. 제시는 선물이라면서 가슴에서 세 잎 클로버를 꺼냈다. 권혁수는 먹고 싶은 것 있냐고 물었다. 제시는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권혁수는 40살까지 싱글이면 결혼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받았다.

주현영 난쟁이는 "집에 가줘"라고 부탁했다. 제시는 "새엄마가 날 죽이겠지만 가겠다"면서 주현영을 난감하게 했다. 주현영은 제시의 다리를 붙잡으며 "가지 마"라고 했고, 제시는 기다렸다는 듯 다시 눌러앉았다. 마지막으로 정이랑 난쟁이까지 실패했다. 백설 공주와 난쟁이들은 가족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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