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공추]③언니들 보러 안 갈래?..뮤지컬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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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옛말이 무색한 두 번째 '코로나 추석'입니다.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렌스젠더 록 가수 한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헤드윅이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음악에 대한 열정,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특징은 안정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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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특별한 '헤드윅' 창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옛말이 무색한 두 번째 ‘코로나 추석’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과 성묘도 자제해야 하니 아쉬움이 큽니다. 닷새간의 추석연휴, 오랜만에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공연장에서 재미있는 공연 한 편 보면서 코로나블루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 기간 볼 만한 공연을 추렸습니다. 당신에게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작품들입니다. 이데일리가 자신있게 이 공연을 추천(이공추)합니다. <편집자 주>
특히 이 공연은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각 배우들은 연출 노선과 의상, 가발, 분장을 차별화 해 저마다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해 낸다. 여기에 매 공연 관객과의 호흡, 애드리브 등에도 큰 변화를 주기에 분위기는 물론, 공연 시간까지도 제각각이다.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특징은 안정감이다. 인물이 지닌 서사나 상황에 대해 언제나 깊은 감정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장면마다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 어떤 헤드윅보다도 헤드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장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규드윅’(이규형+헤드윅)은 특유의 호흡이 장점이다. 공연 중 극적인 감정 변화 없이도 본인이 지닌 호흡만으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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