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이것'부터 점검하세요

조병욱 2021. 9. 1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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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길을 위한 차량 점검 수칙이 공개됐다.

황규석 진단실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차량 점검을 꼼꼼하게 해 안전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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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IC가 귀성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길을 위한 차량 점검 수칙이 공개됐다.

18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지난해 대비 7.7% 늘어난 472만대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3.6%는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올 여름 폭염과 가을 장마까지 겪은 차량의 장거리 운전을 위해서는 차량 제조사 등이 제공하는 무상점검을 권장하다. 전문가들은 피치 못할 경우 간단한 몇가지 점검은 스스로 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장거리 운행시 엔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은 필수”라고 말했다. 교통 지·정체가 반복되는 귀성길에는 엔진의 과부하가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은 제조사 마다 다르지만 1년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차량 엔진 점검을 위해 노란색 점검 막대의 F와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오일량이 정상이다. L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경우에는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뜨거워진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게이지가 MAX(최대)와 MIN(최소)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냉각수 캡을 열어 육안으로 확인하고 냉각수가 MIN 보다 적다면 보충해주는 것이 엔진 과열을 예방하는 길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타이어 점검이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확인해야 한다. 최신 차량은 차량 내 메뉴를 통해 공기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여름철을 지난 가을에는 타이어가 팽창했다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달라질 수 있다. 운전석 도어 옆이나 연료 주입구에 차량별 적정 공기압이 기재돼 있다. 타이어를 볼 때는 제동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마모도도 따져봐야 한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트레드 홈에 끼워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홈 사이로 보이는 마모 한계선과 타이어 다른 부분의 높이가 같다면 교체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도 점검이 필요하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정체가 이어지면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패드가 쉽게 마모된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대가 흔들리거나 마찰음이 발생할 경우,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된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야간 운전을 위한 등화장치 점검이다. 연휴 때는 정체를 피하기 위해 야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 때를 위해 미리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황규석 진단실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차량 점검을 꼼꼼하게 해 안전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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