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청신호' 고진영 "물오른 퍼트, 언제든 들어갈 것이라는 자신감 생겨"

김현지 2021. 9. 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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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퍼트감으로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켠 고진영.

바꾼 퍼터는 물론 그린과도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의 무기는 단연 퍼트다.

약 2달 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는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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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물오른 퍼트감으로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켠 고진영. 바꾼 퍼터는 물론 그린과도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영은 9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를 1타 차 단독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의 무기는 단연 퍼트다. 1라운드에서는 25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이보다 2개 더 줄인 23개의 퍼트로 마무리했다. 보통 프로 선수들이 1라운드에 28개 정도 퍼트 수를 기록함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퍼트감이다.

약 2달 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는 고진영. 그는 "최근에 퍼터를 바꿨다. 적응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워낙 그린이 깨끗하고 상태가 좋기 때문에 본대로만 내가 잘 친다면, 언제든지 들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고진영은 "코스가 쉽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잘 한 것 같다"고 자화자찬하며 "그러나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고 했다.

달아나는 입장이지만, 마음 가짐은 추격자다. 고진영은 "내가 생각해 놓은 목표 점수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하며 "내 위에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선수들을 따라가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고진영. 올해 빼앗긴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해서는 조금 더 속도를 높여야한다. 시즌 2승으로 페이스 끌어올리기에 나선 고진영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고진영)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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