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말벌 떼 습격..탐방객 28명 쏘여 2명 중상

좌승훈 입력 2021. 9. 18. 23:40 수정 2021. 9. 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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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한라산 등반객들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서 하산하던 탐방객 28명이 말벌에 쏘였다.

사고 당시 탐방객들은 말벌집이 육안 확인이 어려운 나무 안쪽에 있어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탐방로 주변의 말벌집을 제거하는 한편, 성묘객·등반객들에게 말벌 쏘임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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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 18일 관음사 코스 사고 현장 말벌 집 제거
18일 오후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에서 말벌에 쏘인 등반객들이 119구조대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한라산 등반객들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서 하산하던 탐방객 28명이 말벌에 쏘였다.

등반객 중 4명은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24명은 관광객(외국인 2명 포함)이다.

이 가운데 A씨(51)와 B씨(51)는 오한·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6명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사고 당시 탐방객들은 말벌집이 육안 확인이 어려운 나무 안쪽에 있어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8~9월은 말벌의 산란기로 인해 활동이 왕성하고, 독성과 공격성이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벌 쏘임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탐방로 주변의 말벌집을 제거하는 한편, 성묘객·등반객들에게 말벌 쏘임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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