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사, 호주 떠나며 "美·濠 잠수함 계약은 큰 실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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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잠수함 계약 파기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본국으로 소환된 주호주 프랑스 대사가 "미국과 호주가 맺은 잠수함 계약은 큰 실수"라며 맹비난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장피에르 테보 주호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 소재 관사를 떠나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번 합의는 매우 큰 실수"라며 "동맹 관계를 매우, 매우 잘못 다뤘다"고 비난했다.
프랑스는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호주와 미국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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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호주의 잠수함 계약 파기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본국으로 소환된 주호주 프랑스 대사가 "미국과 호주가 맺은 잠수함 계약은 큰 실수"라며 맹비난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장피에르 테보 주호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 소재 관사를 떠나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번 합의는 매우 큰 실수"라며 "동맹 관계를 매우, 매우 잘못 다뤘다"고 비난했다.
테보 대사는 "프랑스와 호주가 맺은 (잠수함) 계약은 신뢰, 상호 이해, 정직에 기반했었다"면서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런 믿기 어려운 서툴고 부적절하며 호주답지 않은 상황을 되돌리고 싶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오커스 합의 사실을) 호주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호주는) 많은 기회와 채널을 통해 사전에 알릴 기회가 있었지만,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호주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대사 소환 조치에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프랑스의 깊은 실망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국가 안보 이익을 고려한 명확한 의사소통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프랑스와 관계를 중시하며 양국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는 미국, 영국과 맺은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구축 합의와 함께, 미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주는 지난 2016년 프랑스와 400억달러(47조1400억원) 규모의 잠수함 12척 건조 계약을 맺은 상태였지만, 오커스 합의에 따라 프랑스와 계약은 사실상 파기됐다.
프랑스는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호주와 미국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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